-
엉덩이·다리 쥐어짜는 통증심해지면 보행장애 증상도척추관협착증 : 척추관을 둘러싼 척추뼈 인대 척추관절 같은 구조들이 두꺼워져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비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고, 피부에 주름살이 생기듯이 척추에도 자연스럽게 퇴행의 변화가 생긴다. 즉 척추신경이 들어 있는 척추관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뼈, 인대, 척추관절 같은 구조들이 나이가 들면서 두꺼워져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비좁아질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젊은 환자들에서는 흔히 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추간판 탈출증이 좀 더 흔한 요통이나 다리통증의 원인이라면, 척추관협착증의 경우에는 중년인 40~50대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서 60~70대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이 된다. 주된 증상으로는 허리통증보다는 걸을 때 허리 아래 엉덩이나 다리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즉 휴식을 취할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하지 쪽으로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고 다리에 저림 증상이나 감각장애가 나타나거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10분 이상 오래 걷는 것이 힘들고, 쉬면 증상이 사라졌다가도 다시 걷기 시작하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보행이 어려운 보행장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요추 추간판탈출증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디스크가 찢어지거나 흘러나오면서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비교적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노화와 관련한 퇴행성변화들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자신이 언제부터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는지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방법은 신경관의 협착 정도와 환자가 느끼는 증상에 따라 적용하게 된다. 초기에는 적극적인 약물치료, 운동이나 물리치료 그리고 필요에 따라 주사 또는 시술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약물치료의 기본이 되는 약제는 소염진통제를 주로 포함하는데,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다리로 가는 신경들을 자극하게 되고 압박하면서 생기는 염증반응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사치료는 일반적으로 3~4개월 주기로 적용하는데, 주사치료를 해도 효과가 한 달 이상도 지속되지 못하고 증상이 심해지는 등 오랜 비수술치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정도로 증상이 심하고 괴롭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다른 병적인 요인을 갖고 있거나 척추관협착증을 일으키는 특정한 원인이 있어서 비교적 조기에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지나치게 오래 수술을 미루면 수술한 후에도 장기간 통증이 지속되거나, 드물지만 마비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척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척추신경외과 김주한 교수
2025-04-14
조회수 : 24
-
모이리타 이경임 대표가 2010년에 오픈해 무려 1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암 터줏대감. 푸짐한 양의 음식과 친절한 대표님, 깔끔한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안암의 다른 양식당과 달리 다양한 종류의 피자까지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곳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이다. 빠네 파스타에 들어가는 바게트도 정말 맛있다.주소: 성북구 고려대로24길 20 2층영업시간: 월~금 10:30~19:20 (브레이크타임 14:00~14:30), 일 10:30~14:3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빠네 파스타, 감베레토 파스타, 오징어 먹물 리조또. 마르게리타 피자 mychef (마이셰프)‘요리하는 사람이 편하면 드시는 분들이 불편하고, 절차나 과정을 생략하는 것과 지키는 것이 차이를 만든다’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신동건 대표가 2017년에 오픈한 양식 전문점. 1인 주방 시스템이라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면 다소 기다려야 할 수 있지만, 그래서 음식 하나하나에 더욱 듬뿍 담긴 정성의 맛을 느낄 수 있다.주소: 성북구 고려대로24가길 14-1영업시간: 월~토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불고기크림리조또, 항정살데리야끼파스타, 등심스테이크, 토마토 카프레제 효이당이효관 대표가 2021년도에 오픈한 정겹고 아늑한 분위기의 식당. 한정 수량 스페셜 메뉴로 명란 파스타, 빠조또(빵과 함께 먹는 리조또), 불골레(매운 봉골레 파스타) 등 독특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파스타와 리조또만 맛 볼수 있지만, 그래서 파스타와 리조또만큼은 더 특화된 맛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주소: 성북구 고려대로27길 30-2영업시간: 월~금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명란 파스타, 봉골레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빠조또 매스플레이트 2015년에 박정수 대표가 오픈해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한 식당. 푸짐한 양의 요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는 이곳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숙성한 스테이크와 신선한 야채, 마늘 드레싱을 매치한 베스트셀러 메뉴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리조또, 파스타, 필라프도 맛볼 수 있다.주소: 성북구 개운사길 18, 2층영업시간: 월~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6:3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 목살 필라프, 매콤 게살 크림 리조또, 로제 스파게티정리 송다연 기자
2025-04-14
조회수 : 272
-
2023년 8월 9일 박준구 우신켐텍 회장(왼쪽)이 모교 문과대학 발전기금 및 철학연구소 연구기금 기부 약정식에서 김동원 모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했다.故 박준구(철학62) 교우 추모사거구(巨軀)에 배어 있는 온화함과 이타심럭비나 유도 선수 출신인 줄 알았다. 떡 벌어진 어깨, 당당한 체격, 큼직한 얼굴과 우람한 손.2005년 봄, 그가 고대 문과대 교우회장으로 취임하던 때 첫인상이 그랬다. 유약한(?) 문과생 이미지를 떠올리던 내게 그의 장대한 풍모는 자못 의외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착시는 오래가지 않았다. 안경 속 부드러운 눈매, 얼굴 가득 넘치는 순박한 미소, 예단과는 딴판인 부드럽고 나지막한 음성. 거기에다, 언제나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며 공감하려 하고, 누구든 애로사항을 말하면 끝까지 도와주려 애쓰는 자상한 배려까지. 만남을 거듭할수록 감동하게 되는 그의 진솔한 모습이었다. 철학도가 세운 굴지의 정밀화학기업 ‘우신켐텍’1974년에 그가 무역회사를 창업했을 당시, 그것도 정밀화학이란 생소한 분야에 뛰어들었을 때 주변에선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50여 년 세월이 흐른 지금, 그 회사는 화학분야 전문 무역상사로서의 독보적 입지는 물론 개발과 생산라인을 갖춘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도 이미 국내외 관련 업계의 정상에 우뚝 서 있다. 회사명부터 ‘大學’의 ‘日新又日新=새롭고 또 새롭게’에서 따왔을 정도이니, 철학도의 맑은 심지로 일관하는 기업이다. 인문 융합과 미래 인재 양성의 초석을 놓다2014년. 그는 모교에 거액 장학금을 기탁하며 색다른 꿈을 펼친다. ‘인문 융합 인재 양성과 인문학 총서 간행 사업’을 지정해 바야흐로 인문학 르네상스의 봉화를 올린 것. 그에 따라 영문학/뇌과학을 융합한 강좌가 개설됐고(2016년), 인문 교양 총서가 속속 간행되었다. ‘삶/죽음/그리고 기억’이라는 주제로 의학/건축학/인문학 교수들이 어울려 융합 세미나를 여는 등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2021년. 인문사회관 건립과 디지털 인문학 교육 용도로 5억 원을 또 기부한다. 그는 선지자들의 교육구국 정신을 계승한 ‘실용적 교육철학자’가 되어 있었다. “고대에의 기부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행복”2023년 8월. 그는 다시 5억 원의 인문학 발전 기금을 모교에 기부했다.“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 특히 고대로부터 영적인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부는 그 신세를 갚는 것이고 이로 인해 느끼는 보람은 곧 저의 행복입니다.”시대의 격랑을 헤치며 국가, 사회, 새 세대를 위해 정성을 쏟아온 여든한 해 삶. 그의 그런 고귀한 뜻은 우리 곁에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영원한 고대인, 거인 박준구 선배님.이제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합니다.후배 이강식(사회71) 교우
2025-04-14
조회수 : 135
-
-
이헌정(의학89) 편집위원고려대학교 연구처장시간이 흘러가며 도시의 모습은 바뀌지만, 어떤 장소는 세월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깊은 뜻을 품고 있다. 지금은 옛 모습을 더는 찾아볼 수 없지만, 그 땅에 새겨진 마음만큼은 오래도록 기억되어야 한다. 조선여자의학강습소가 처음 문을 열었던 자리도 그러하다. 이곳은 단순히 교육기관이 있었던 터가 아니다. 의료로부터 배제된 채 고통받던 조선 여성들을 위해, 그들의 몸과 생명을 돌보고자 했던 숭고한 뜻이 움튼 곳이었다. 그 터를 다시 찾는 일은 단순한 장소 복원이 아니라, 당시 가장 소외된 이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했던 그 뜻을 되새기고 이어가는 일이다.1928년 9월 4일, 미국인 선교사이자 의사였던 로제타 셔우드 홀은 김탁원, 길정희 등 조선인 의사들과 함께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했다. 당시 조선 사회는 여성에게 의료 혜택이 허락되지 않은 시대였다. 유교적 관습 아래 여성은 남성 의사의 진료를 꺼렸고,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홀로 병마와 싸워야 하는 이들이 많았다. 홀은 이런 남녀유별의 관습 속에서 여성의 몸은 여성 스스로 돌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열었다.강습소는 종로구 창신동, 당시 주소로는 경성부 창신정 131번지 또는 132번지로 기록되어 있다. 미국인 선교사 엘라 루이스가 지은 2층 양옥에서 시작되었고, 남겨진 사진을 보면 절벽처럼 가파른 언덕 위에 늠름히 자리 잡고 있었다. 강습소의 초대 소장은 로제타 홀, 부소장은 여의사 길정희였다. 로제타 홀 퇴임 후, 1933년에는 경성여자의학강습소로 이름을 바꾸었고, 이후 김탁원·길정희 부부가 그 뜻을 이어받아 운영을 맡았다. 1938년에는 우석 김종익의 유언에 따라 재단법인 우석학원이 설립되며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 승격되었고, 이는 오늘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이어지고 있다.약 2년 전, 몇몇 뜻있는 의대 교우들 중심으로 옛 문헌과 지적도를 바탕으로 강습소의 터를 추적한 적이 있다. 정보의 제약 속에서 나름 유력한 장소를 특정했지만, 그곳의 지형은 옛 사진 속 언덕과는 사뭇 다른 경사진 평지여서 의심이 남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보다 신빙성 있는 후보지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제는 진정으로 깊은 뜻을 품은 그 자리를 찾아야 할 때다. 의료원과 교우회가 함께 이 소중한 터를 찾아 복원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 그것은 곧, 백 년 전 여성의 건강과 존엄을 지키고자 했던 뜻을 오늘 우리의 삶 속에 되살리는 일이다.
2025-04-14
조회수 : 67
-
기력 저하·요실금 등노인 맞춤형 치료 필요평균 수명의 증가로 노인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다. 대한민국은 머지않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노령인구의 건강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노화에 따른 여러 질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노인의학’이 대표적 분야이다.노인병은 노화로 인해 질병을 이겨낼 수 없을 정도로 생리적 기능이 감퇴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기능 이상이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기력 저하, 생활 장애, 요실금, 영양 불량, 우울증 등 질병의 표현 양상이 뚜렷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노인증후군’이라 지칭하는데, 특징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진료가 지연돼 장기요양이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노인의학은 노인증후군을 주목한다. 노인의학은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의료 분야다. 일반 의학이 특정 질병에 초점을 맞춘다면, 노인의학은 노화로 인한 다양한 증상과 문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노인들은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겪을 가능성이 크고, 그에 따라 약물 부작용 혹은 약물 상호작용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관절염, 부비동염,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각각 다른 병원에 내원해서 치료를 받는다면 정형외과에서는 소염진통제와 위장 보호제를 처방하고, 이비인후과에서는 항생제를 위장 보호제와 같이 사용한다. 신경과에서는 두통으로 소염진통제를 처방할 수 있는데 이때 위장 보호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 약물의 개수가 6개가 넘고, 위장 보호제가 3번 중복으로 처방될 위험이 있다. 이 과정에서 노인의학 전문가가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불필요한 약을 줄이고, 중요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한다.노인의 병은 일반 성인의 병과 증상이 다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노인들은 열병에 걸려도 열이 높아지지 않을 수 있고, 충수염에 걸려도 전형적으로 생기는 우측 하복부 통증이 없을 수 있다. 증상과 원인도 다양하다. 노인 환자의 섬망은 감기약의 부작용이나 치매 등의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고, 무릎 통증이 있을 경우엔 음식을 잘 차리지 못해 영양 불균형이 생겨 근육 쇠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증상만으로 병을 진단하는 성인의학과 달리 노인의학에서는 보다 복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노인의학은 정서적 건강도 중요하게 다룬다. 노인이 우울감이 심해 집에서만 머물 경우 활동이 줄어 이동 기능이 더 약해질 수 있고, 사회적으로 소외돼 혼자서 끼니를 해결할 경우 영양결핍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정신적, 정서적 건강은 노인의 삶 전반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 최근에는 노년기 우울증이 심혈관계질환, 당뇨, 고지혈증, 신장질환, 신경퇴행성질환 등 신체의 다양한 만성질환을 복합적으로 불러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김양현(의학97)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025-03-14
조회수 : 81
-
싱그러운 새학기를 맞이해 신선한 초밥 맛집을 소개합니다!석이네스시초밥채병석 대표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아늑한 정이 느껴지는 초밥집. 서비스로 우동, 야채죽과 요구르트까지 나오는 푸짐한 인심을 볼 수 있다. 게맛살, 새우, 가리비 초밥 등에 버터 갈릭 소스를 토치로 구워 주는데, 이 환상적인 맛이 이 곳의 차별점이다. 생우럭 매운탕, 연어 머리구이 등 독특한 사이드 메뉴도 있다.주소: 성북구 고려대로28길 7-6영업시간: 월~토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고대초밥, 메카도로초밥, 오도로초밥, 지라시스시 스시토로권택진 대표가 2018년도에 오픈한 초밥 전문 식당. 깔끔한 위생 관리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하는 ‘안심식당’으로 인증받아 믿고 즐길 수 있다. 초밥 전문집답게 초밥, 사시미, 회덮밥부터, 식사를 위한 알탕, 대구탕 등의 요리까지 알찬 메뉴들이 있다. 서비스로는 소면을 함께 맛볼 수 있다.주소: 성북구 개운사길5 2층영업시간: 월~금 10:30~21:00, 토 10:3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토로초밥, 특사시미정식, 회덮밥, 알탕 호랑이초밥 고대점이름을 듣고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 호랑이초밥은 ‘정직함, 강인함, 친숙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체인 식당이다. 그중 고대점은 윤석재 대표가 3년 반 전 오픈한 초밥 맛집으로, 어두운 조명에 특색 있는 공간이 특징이다. 우동, 모밀, 토마토매실청, 삼겹살초밥까지 서비스 메뉴가 아주 푸짐하다. 주소: 성북구 고려대로24길 61 2,3층영업시간: 월~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호랑이 모둠초밥, 직화구이 모둠초밥, 호랑이 사시미, 장어덮밥 캡틴어초밥뿐만 아니라 솥밥과 반건조 생선구이까지 맛볼 수 있는 일식당. 작년에 오픈해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으며, 단체 이용을 위한 룸도 완비돼있다. 코스 요리 예약 시 제철 생선으로 다양한 요리 구성 상담도 가능하다. 서비스 미역국과 솥밥, 덮밥, 초밥, 사시미 등 다양한 메뉴로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다. 주소: 성북구 개운사길19 1층영업시간: 월~금 10:00~21:00 토~일 11:00-20:30 (브레이크타임 14:30~16: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대표메뉴 연어솥밥, 도미솥밥, 연어초밥, 광어초밥정리 송다연 기자
2025-03-14
조회수 : 182
-
상남정경관 2층 로비 ‘The Namjae’. 아래 사진은 김한 유클릭 회장.기부자 스토리김한 ㈜유클릭 회장상남정경관의 리모델링에 숨은 조력자가 있다. 바로 김한 ㈜유클릭 회장이다. 지난해 10월, 모교 정대후문 앞을 지키는 정경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상남정경관으로 재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성공적으로 리모델링을 이끌었다. 김 회장은 상남정경관 리모델링 공사 전반에 큰 관심을 가졌고, 로비 조성 기부에 앞장섰다. 아버지인 김상협 전 모교총장의 뜻을 이어받아 모교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이로써 2층 로비 이름은 김상협 전 모교총장의 호 ‘남재’에서 따온 ‘더 남재(The Namjae)로 명명됐다. 기존의 좁았던 로비 공간은 넓게 확장됐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앉아 휴식을 취하고 학습도 할 수 있는 라운지가 마련됐다.이에 모교는 상남정경관 2층 로비에 김상협 기념관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김 전 총장의 교수 재직 시절과 총장 역임 시절 등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한편 이번 정경관 리모델링은 지난 1984년 처음 완공된 이후 세 번째 리모델링이다. 건물 외벽은 단열 벽체로 시공, 내부공간은 친환경 소재 우드를 사용해 따뜻하고 자연친화적인 느낌으로 탈바꿈했다. 3층~6층의 경우 복도 공간을 활용해 휴게 소파를 조성, 방문자 및 구성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온·오프라인 강의 및 콘퍼런스 진행을 위해 최첨단 설비를 갖춘 5개의 세미나실, 약 17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 ‘천신일홀’도 새롭게 들어섰다.학생들과 주기적으로 논의하며 소통을 통해 취합한 의견들도 반영됐다. 학생자치공간인 댄스 동아리방에는 3면 거울을 설치하고, 밴드 동아리 방에는 방음시설을 구비했다. 각 과방의 면적을 상향 평준화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세미나실을 확충해 학생들이 대관 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6층에 위치한 고시실은 열람실·노트북 열람실·스터디룸·휴게실 등으로 구분 조성됐다. 이로써 지난 1984년 구자경 LG회장의 기부로 완공된 정경관은 이번 세 번째 리모델링을 마쳐 학생들의 새로운 보금자리 터전으로 자리잡았다. 리모델링은 김 회장을 비롯, LG 등 정경대학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 많은 기업과 교우들의 정성으로 이뤄졌다. 이처럼 크고 작은 기부 속 새단장한 상남정경관은 올해 신입생들을 맞이하며 새 숨결을 이어 가고, 모교의 역사 속에 새롭게 자리잡을 예정이다.이해린 기자
2025-03-14
조회수 : 8
-
-
금교돈(교육79) 편집위원장조선미디어 씨에디터 대표이사“오겡끼데스까.”하얀 눈밭만 보면 떠오르던 그 대사. 설원을 향한 나카야마 미호의 절절한 외침이 이십 수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의 심연에 남아 있다. 1997년 일본 연수 중 도쿄에서 이와이 순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를 처음 만났다. 신주쿠의 후미진 골목 안 허름한 극장이었다. 동시상영은 아니었지만 분위기는 동시상영관이었다. 복잡한 플롯과 내 짧은 일본어 탓에 이해는 얕았지만 감동은 깊었다. 킬링타임용이었는데 결과는 세이빙타임이었다. 그리고 1999년, 일본 문화 개방의 바람을 타고 날아온 ‘러브레터’를 두 번째 만났다. 2년여 만의 재회를 통해 나카야마 미호를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졌다.개봉 30주년을 맞은 올해 초, ‘러브레터’가 다시 한 번 재개봉했다. 이젠 저세상 사람이 된 그녀와 다시 만날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아차, 하는 순간에 종영이 되고 말았다. 많이 아쉬웠다. 나카야마 미호가 찢어놓은 내 감성의 한 자락을 봉합해줄 영화는 없을까. ‘러브레터’와 비슷한 분위기의 포스터, ‘괴물’의 각본을 맡은 사카모토 유지의 작품, 나카야마 미호를 닮은 여주인공 마츠 다카코….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던 ‘첫 번째 키스’를 낙점했다. 영화 도입부엔 그저 그런 타임슬립인가 싶었다. 눈부신 반전을 목격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그토록 담백한 스토리 전개로 이토록 마음을 흔들어대는 힘, 그게 그 작품 속엔 있었다. 남편의 마지막 러브레터를 듣는 대목에선 속절없이 눈물이 삐져나왔다. 나카야마 미호와 마츠 다카코가 오버랩되며 그들이 동일인이라는 착각과 혼란에 잠시 빠지기도 했다. 그들처럼! 나도 러브레터를 쓸 일이 생겼다. 지난 23년 간 몸 담았던 ‘조직’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한 달에 한번 모여 회의하고 밥 먹고 술 마셨다. 교우회보 편집위원회, 憎이 없기야 하랴마는 愛가 9다.평생 신문을 만들었던 나로서는 한마디 거들 수 있는 모임이라 애착이 컸다. 말석 위원일 때, 선배들은 술 잘 마시는 나를 귀여워해 줬다. 중간급 위원일 때, 선후배들은 개근상 감이라며 격려해 줬다. 고참 위원이 되자 후배들은 술 사달라며 따라다녔다. 다 좋았다. 그들 덕분에 오랜 세월을 버텼다. 사랑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는 교우회보 선후배들, 그들에게 러브레터를 보낸다. “오겡끼데스까.”
2025-03-14
조회수 :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