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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찬가 가게 이름 따라 ‘마실까 말까 하다 마시고 죽기’ 좋은 막걸리집. 두부김치, 반계탕, 제육볶음, 김치전 안주 4종과 막걸리 주전자 세트메뉴가 한상 가득해 여럿이 함께 가기 제격이다. 입맛에 맞춰 땅콩, 밤, 고구마 맛 막걸리뿐 아니라 복숭아, 바나나 맛 막걸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주소: 성북구 고려대로 24길 58-5 영업시간: 매일 17:00 ~ 03: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세트메뉴, 김치전, 삼계탕, 제육볶음 땡전집 곽경남 사장이 23년째 같은 자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통주점. 누룽지 막걸리 등 14종의 막걸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점심에는 김치볶음밥·육전·닭다리구이로 구성된 가성비 메뉴와 함께 반주할 수 있다. 저녁에는 모듬전과 닭볶음탕이 푸짐하게 나오는 모듬세트를 맛볼 수 있다. 주소: 성북구 고려대로 24길 24영업시간: 월~토 11:00 ~ 03:00주차공간: 2대,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막걸리, 모듬전, 육전, 닭도리탕, 철판볶음밥(점심) 고대인이 애정하는 막걸리집 깔끔한 분위기의 민속주막. 양맹선 사장이 매일 충북 진천에서 신선한 막걸리를 가져와 놋주전자에 담아낸다. 솥뚜껑만한 크기의 해물파전에서 주머니가 가벼운 고대생을 위한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곁들여 나오는 멸치와 고추장 맛이 각별해 막걸리와 잘 어울린다. 주소: 성북구 고려대로 26길 14영업시간: 월~토 15:30 ~ 02: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막걸리 10종, 동동주, 보쌈, 각종 전(반반 가능)한잔의 추억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잘 어울리는 콩나물국이 달걀찜, 주먹밥과 함께 기본 안주로 나온다. 2008년경부터 영업을 시작해 업력은 다소 짧지만, 벽면 가득히 붙어 있는 사진과 메모에서 학생들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영업시간이 길어 밤새 나눌 추억이 많은 동무들과 방문하기 좋다. 주소: 성북구 고려대로 26길 30영업시간: 매일 17:00 ~ 06: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포천막걸리, 감자전, 고추튀김, 오돌뼈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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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난장학재단 전현주 이사장. 장학금기탁자 스토리 석난장학재단 교우회 최초 장학 사업 시작‘석탑에서 피어나는 난초’라는 우아한 이름의 석난장학재단(이사장 전현주·가교78)이 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았다. 교우회 최초의 장학회인 석난장학재단의 역사는 고대여자교우회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1967년 석란회(현 여자교우회의 전신, 초대회장 최찬희 법학51) 창립과 동시에 장학사업을 준비해, 그 이듬해부터 장학금 지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1968년부터 누적 지급액 5.5억1994년에는 기본재산 1억 1500만원으로 ‘석난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이어, 2021년에는 서울시교육청의 인가를 받아 공익법인(법인명 : 재단법인 고대교우석난장학회)으로 지정됐다. 현재 보유자산 6억5000만원, 고우장학회 기탁금 1억원, 준비금 5000만원 등 총 8억원 상당의 자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자산운용소득과 이사 분담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968년부터 올해까지 총 425회에 걸쳐 약 5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걸출한 여성 리더 배출에 큰 힘석난장학재단은 ‘국가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여성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수많은 여성 리더를 배출했다. 서명숙(교육76·제주올레 이사장) 교우는 언론인으로 일하다, 국내외를 통틀어 최고의 도보여행 코스중 하나인 제주 올레길을 개척해 전 세계에서 올레길 순례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한, 최현자(간호78·여자교우회 부회장) 교우는 미국으로 건너가 40여 년간 간호사로 일하며, 워싱턴DC에서 여자교우회인 ‘금란회’를 창립해 활동하는 등 미주지역 교우회가 활성화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석·박사 여성 연구인력 지원 예정전현주 이사장은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 및 전문 연구 영역에 종사하고 있는 후배들에게까지 장학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향후 재단운영 계획을 밝혔다. 전 이사장은 또 “재단에 기부하는 교우들이 개인명의 장학금을 따로 기탁하는 경우도 많다. 여자 교우 10만 시대를 맞아 더 많은 여자 후배들이 꿈을 펼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응원의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학금 기탁·후원 안내 - 계좌 : 391-910010-38104기부금영수증 발행 가능(기업·개인 명의 소득공제용) - 문의 : kuwaa2024@gmail.com - 홈페이지 : http://www.kusn.kr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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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식당연어랑 맛집 불모지인 법대후문의 한 줄기 빛. 연어 기반의 건강식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포케에는 튀긴 단호박 등 색다른 토핑이 올라가 씹는 맛을 준다. 달짝지근한 간장에 부드러운 연어를 조린 간장연어밥 또한 별미. 편안한 가정집 분위기의 식당을 이아름 사장이 운영한다. 주 소: 서울 성북구 북악산로31길 35 1층영업시간: 월~토 11:00 ~ 20: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연어간장밥, 새우간장밥, 연어포케 등 포케올데이 간단하고도 가벼운 한 끼를 위한 식당. 김봉석 사장이 개운사 앞길에서 교우들을 반긴다. 신선한 채소의 섬유질, 순두부·닭가슴살 등 단백질, 메밀면 등 탄수화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선사한다. 저당 현미밥·프로틴 포케 등 다양한 토핑 조합으로 취향에 맞는 메뉴를 찾아보자. 주 소: 서울 성북구 개운사길 28 2층영업시간: 월~금 10:00 ~ 22:00, 주말 10:00 ~ 20: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곡물밥 포케, 프로틴 포케, 메밀면 샐러드 등 히포크라테스 스프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수프가 몸을 덥힌다. 김혁 사장이 끓여 내는 수프는 속까지 뜨끈해져 가히 ‘소울푸드’라 할 만하다. 토마토 기반의 수프에는 버섯·브로콜리 등 각종 야채가 풍부하게 들어간다. 찬 바람이 불 때, 안암역의 히포크라테스를 만나러 방문해 보자.주 소: 서울 성북구 고려대로28길 12-3영업시간: 월~금 11:00~20:30, 토 11:00~15: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 대표메뉴: 히포크라테스 스튜, 크림스튜, 비프스튜핸썸베이글고대병원 아래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베이글 전문점. 샐러드와 베이글이 조화된 ‘샐러글’ 한 접시로 간단한 한 끼를 챙겨보자. 베이글에는 김미형 사장이 직접 매장에서 만드는 10여 종의 수제 크림치즈를 곁들일 수 있다. 브루잉 머신으로 내리는 드립커피는 풍미를 돋운다.주 소: 서울 성북구 개운사1길 23영업시간: 월~토 09:00~20: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 대표메뉴: 훈제오리샐러글, 베이글샌드위치, 크림치즈 베이글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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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유화, 236×475㎝, 1565~1567년, 런던 내셔널 갤러리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그토록 넓은 제국을 효과적으로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치세가 철저히 ‘관용’에 기반했기 때문이다. 그림은 그가 친구이자 제국의 장군인 헤파이스티온과 함께, 이수스 대전(기원전 333년) 이후 패전한 페르시아 왕가 여인들을 만나는 장면이다. 중앙에는 페르시아 다리우스 3세의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아이들이 무릎을 꿇고 있다. 오른쪽에 선 두 남자 중 붉은 옷을 입은 이가 알렉산드로스인지, 아니면 그 뒤 황금빛 전투복 차림의 남자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아마 다리우스 3세의 어머니도 그림을 보는 우리처럼 헷갈렸던지, 그저 키가 더 커 보이는 사람을 알렉산드로스로 알고 인사했지만, 그는 헤파이스티온이었다. 당황한 그녀에게 알렉산드로스는 “괜찮습니다. 그 역시 알렉산드로스입니다”라고 감싸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기원전 4세기에 일어난 이 일은 16세기 베네치아에서 주로 활동했던 화가 베로네세(1528~1588년)에 의해 시공간이 바뀌었다. 그는 배경을 베네치아의 유력가문 피사니가 저택으로 그렸고, 등장인물들 역시 그 가문 사람들을 모델로 그렸다. 한편, 알렉산드로스는 다리우스 3세의 딸 스타테이라를 두 번째 아내로 맞이했고, 헤파이스티온은 스타테이라의 동생인 드리페티스와 결혼했다. 김영숙(서문83) 교우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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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메밀집 고대점 부천에 본점을 둔 ‘서안메밀집’이 고대 앞에 지점을 냈다. 고대점은 홍영숙 사장이 7년째 운영 중으로, 제기동에서 강원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메밀향이 가득한 막국수에는 비트가 들어간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부어 먹는다. 곁들일 음식으로는 쫄깃한 메밀전병을 추천한다.주소: 서울 동대문구 제기로 23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메밀막국수, 메밀들깨칼국수, 메밀전병 등고대멸치국수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된 고대 앞의 터줏대감. 서울대입구에서 국수집을 하는 김도원 사장이 2019년부터 가게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멸치를 진하게 우린 육수와 김, 파, 유부 고명이 조화를 이룬다. 뜨끈한 국물과 부드러운 중면의 조합은 모교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주소: 서울 동대문구 제기로 2 1층영업시간: 매일 11:00 ~ 2:00주차공간: 불가,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멸치국수, 비빔국수, 김밥 등 분식류 밀양손칼국수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성북동 ‘국시집’에서 파생한 칼국수 노포. 안동국시 계열의 손칼국수 면에 김치 고명이 올라간다. 박일남 사장이 성신여대 인근에 1997년부터 자리를 잡고 영업 중이다. 주 메뉴는 칼국수 단일메뉴로, 수육과 전을 반반씩 곁들일 수 있다.주소: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6길 13 영업시간: 월~토 11:30~20:00 (브레이크타임 14:00~17:00)주차공간: 가게 앞 1~2대 가능,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대표메뉴: 칼국수, 수육, 생선전 늘보라멘 교우회관 건너편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라멘집. 주택을 개조해 아늑한 분위기를 풍긴다. 현재요 사장이 사골 육수를 기반으로 국물을 고아 낸 라멘 메뉴와 진한 맛의 카레가 주 요리. 다양한 라멘 메뉴에는 차슈, 우삼겹, 목이버섯채, 쪽파, 김 등 각종 토핑이 올라간다.주소: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4길 3 단독영업시간: 월~금 11:00~20:30 (15:00~17:00 브레이크타임)주차공간: 없음, 모교 주차장 이용 권장대표메뉴: 돈코츠 라멘, 우삼겹 라멘, 치킨카레 등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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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국문86) 편집위원에디터 / 《마녀체력》 저자댓바람부터 집을 나서며 남편에게 알린다.“하루 종일 강릉 바닷길 걷고 올 거야.”“누구랑 가는데?”“여..교..회.”4일 후, 아침 운동을 하며 나눈 부부의 대화.“클래식 음악회 가야 해서 저녁에 늦을지도 몰라.”“누가 주최하는 거야?”“여..교..회.”그리고 일주일 후, 저녁에 빨래를 개키면서.“내일 미술사 강의 듣는 날이야. 간식 먹고 올게.”“어디서 한다고 했지?”“여..교..회.”남편이 뱁새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뜨악하게 쳐다본다. 글 쓰느라 강의 하느라 바쁜 아내가 이번 달만 연속 세 번이나 ‘여교회’를 나간다니 의아했나 보다.“무슨 신흥 종교에 빠진 거 아니지? 갑자기 뭔 교회를 그렇게 자주 나가?”“이런 사오정 같으니라고. 교회가 아니라, 여 자 교 우 회!”둘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 하긴 나이 먹어 흐릿해진 청력 탓만 할 수는 없다. 스스로 생각해도 웃긴 일이니까. 졸업한 후로는 대학교 근처조차 갈 일이 없었다. 어쩌다 가끔 과모임에나 나갔지, 교우회가 있는지도 몰랐다. 30주년 홈커밍데이를 하면서 동기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자전거 동호회 ‘타바’에 가입하여, 혼자선 하지 못할 국토종주를 했다. 3년 전부터는 <교우회보> 편집위원에 이름을 올렸으니, 그나마 체면치레는 한 셈인가.그래봤자 가뭄에 콩 나듯 생색내던 사람이, 갑자기 열혈 교우로 등극하고 말았으니! 틈만 나면 걷기 여행이다, 전시회다, 음악회다, 미술사 강의를 들으러 들락거린다. 아무래도 이건 여자 교우회 회장님 탓이 크다. 신흥 종교 교주님처럼 존재감은 큰데, 실상은 무수리처럼 몸을 사리지 않는 신기한 분이다. 게다가 운영진들마저 어찌나 준비성이 강한지, 참석하는 우리는 그저 편안히 앉아서 누리기만 하면 된다. 여자교우회에 안 나가면 손해라는 말씀.벌써 4회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술사 강의는 인기 만발이다. 강사의 탁월한 지식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뿐인가. 강의가 끝나면 별책 부록으로 고급스러운 간식과 음악 연주가 기다리고 있다. 다들 ‘오늘의 잿밥’은 과연 뭘까 기대하는 눈치다. 어쩌면 내년 봄에는 강의를 들은 사람들끼리 열흘 넘게 파리와 피렌체로 미술관 유람을 떠날지 모른다. 남자 하나 없는 여자교우회가 뭐 그리 재미있을까, 그때도 남편은 배웅을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겠지.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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