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회는 9월 11일 교우회관 안암홀에서 ‘2026학년도 2학기 미래인재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들과 함께 개인 및 교우 단체 기부자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글. 서창훈 수석기자 사진. 최기영 편집국장, 정윤서·진서영 기자 재학생 418명에 12억 원 넘는 장학금
교우회는 이번 학기 재학생 418명에게 모두 12억 3,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132명의 개인 및 교우단체가 장학금 기부에 참여했으며, 장학금은 개인명의 장학생 371명, 교우회 장학생 36명, 교우자녀 장학생 11명에게 각각 수여됐다.
증서 수여식에서는 교우자녀 장학생 대표 이연우(국교23) 학생과 개인명의 장학생 대표 김예영(경영25) 학생이 승명호 교우회장으로부터, 교우회 장학생 대표 정걸(미디어23) 학생이 김동원 총장으로부터 각각 증서를 받았다. 장학생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부자들에게 장미꽃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선배의 사랑이 후배의 꿈으로 이어지길”
승명호(무역74) 교우회장은 “오늘 받는 장학증서에는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선배들의 뜨거운 사랑과 신뢰가 담겨 있다”며 “여러분이 성장해 그 사랑을 다시 후배들에게 이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바이오, 기후변화 등 인류의 과제 앞에서 ‘미래인재’라는 이름에 걸맞게 급변하는 세계를 이끌 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원 총장도 축사를 통해 “선배가 후배의 손을 잡아 주고, 후배는 그 마음을 이어 더 큰 내일을 열어가는 문화”를 모교의 가장 아름다운 전통으로 꼽았다. 또한 후배들을 위해 마음을 나눠 준 기부자들과 기부 단체들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하며, 장학생들에게는 “장학증서를 선배들의 믿음과 응원이 담긴 격려로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잔여 재원 기탁부터 사무실 기증까지, 이어지는 나눔
교우회는 1979년 재단법인 고려대학교 교우장학회를 발족한 이래 47년간 누적 1만 7,842명에게 50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는 국내 대학 동창회 장학금으로는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뜻깊은 기부도 이어졌다. 박판제(상학60) 교우는 개인장학재단이었던 지봉장학회를 해산하며 지난 6월 8일 잔여 재원 1억 원을 교우장학회에 기탁했다. 65학번동기회는 20여 년간 동기회 사무실로 써온 오피스텔을 교우회에 기증했다. 교우회는 이 오피스텔의 임대수익을 장학금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95학번동기회도 새롭게 장학기금을 보탰다.
이날 행사는 최승돈(영교87)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변지원(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24) 모교 응원단 부단장의 지휘에 맞춰 참석자 전원이 교가를 제창하고 교호를 외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축사를 하고있는 승명호 교우회장
김동원 모교총장(왼쪽)과 교우회 장학생 대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장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