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학번부터 94학번까지 16개 학번 합창단 참여‘아름다운 화음’으로 교우 간 유대 강화 ‘2025 교우연합합창제’가 모교 인촌기념관에서 11월 29일 오후 2시 반 부터 6시까지 개최됐다. 고대교우회가 주최하고 87크림슨합창단(단장 백건대·경영, 김소정·원예)이 주관한 이번 합창제는 76학번부터 94학번까지 총 16개 학번 합창단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크림슨87합창단원으로도 활약 중인 최승돈(영교87·KBS 아나운서) 교우가 사회를 맡았다. “함께 할 때 더 큰 울림을 만들 수 있다”한윤상 수석부회장은 행사의 시작과 함께 그간 준비하느라 고생한 각 학번 합창단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어 축사를 통해 “이번 연합합창제가 76학번 선배님들부터 94학번 후배님들까지, 우리 16개 학번 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는 특별한 날”임을 강조하며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는 합창처럼, 교우 간의 깊은 존중과 화합이 있어야 더욱 큰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오늘 이 자리가 감동과 행복으로 가득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교우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도 당부했다. 행사를 주관한 87학번 단장들도 무대에 올라 소회를 밝혔다. KU87크림슨 합창단 백건대·김소정 단장은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승명호 교우회장님, 한윤상 수석부회장님, 이동원 교우네트워크 팀장님께 정말 감사하다”며 참가자 모두에게 큰 박수를 요청했다. 이어 ‘나그네’ 운을 띄워달라며 “나는 고려대학교를 사랑합니다. 그대들도 사랑합니까?”고 재치 있게 질문하자 참석자 모두 “네”로 화답하며 장내가 웃음으로 가득 찼다. 16개 합창단의 ‘하나된 목소리’이번 합창제는 ‘고려대학교 교우’라는 이름으로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 뜻 깊은 자리였다. 각 학번 합창단은 자신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83학번 Harmony 합창단의 ‘나는 반딧불’, ‘Bravo My Life’, 76학번 7642 합창단의 ‘You Raise Me Up’, ‘즐거운 노래’, 90학번 호울림 합창단의 ‘비와 당신’, ‘Rewrite the Stars’, 94학번 KU싱싱94 합창단의 ‘다시 피는 꽃’, ‘광야, 민족의 터전’ 등 선배 학번과 후배 학번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열창하는 모습은 시간의 간극을 넘어선 교우들의 단단한 유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합창제의 마지막은 ‘연합 합창’이 장식했다. 16개 합창단이 모두 무대에 올라 ‘담쟁이’를 함께 불렀다. 도종환 시인의 동명의 시가 원작으로, 현실의 모순과 고난을 극복하는 끈질긴 의지를 담쟁이를 통해 표현한 곡이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오늘 교우연합합창제에서 보여준 세대를 초월한 하모니는, 앞으로 닥칠 그 어떤 어려움도 ‘하나된 목소리’로 능히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고대교우회는 이번 합창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연합합창제를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해당 년도의 홀수 학번 또는 짝수 학번이 참여하는 격년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따라서 2026년은 짝수 학번 합창단이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