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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모교총장(왼쪽)이 필승 기금 3만원을 승명호 교우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고연전 100주년 기념물에기부자 전원 명단 수록 예정승명호 교우회장이 올해 열리는 고연전 100주년을 기념해 체육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하면서 올해 정기고연전 필승기금 모금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 1925년 보성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 간 연식정구로 시작된 고연전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정기고연전은 1965년 5개 운동부간 정기전을 시작한 이후 60주년이 됐고, 현재 종합전적은 20승 11무 20패로 팽팽한 ‘무승부’를 이루고 있다.고연전 100년전쟁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고려대학교 교우회는 숙명의 라이벌인 연세대학교에 대해 필승을 염원하며, 교우들이 적극 동참하는 모금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고연전 100주년 필승기금을 낼 수 있는 기회는 누구나 일생에 단 한번뿐인 특별한 순간이다. 그래서 많은 교우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1인당 3만원이라는 상징적인 금액으로 모금하기로 했다.특히 지난 2월 교우회가 실시한 교우대상 여론조사에서 2만여 명의 교우들이 참여한 학교사랑과 열의에 커다란 용기를 얻었다. 교우회는 교우들의 이같은 열의가 필승기금 모금 캠페인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모금기간은 5월 19일에 시작해 정기고연전(9월 19일~20일) 바로 전날인 9월 18일까지다. 모금액은 1인당 3만원으로 교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면 그래픽 참조)필승 기금은 축구부, 럭비부, 야구부, 농구부, 아이스하키부 등 5개 운동부의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지훈련비, 장비구입, 5개 운동부 연습 시설 개보수, 특별격려금, 고연전100주년 기념물 및 기념화보집 제작, 후배사랑버스 간식비 지원 등에 쓰인다. 또한 모금캠페인에 동참한 교우들의 명단은 6, 7, 8, 9월 매월 교우회보에 학과,학번, 활동단체별로 통계와 함께 게재해 전체 교우들의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승명호 회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기부식에서 “모교의 자랑스러운 체육 전통을 이어가는 데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교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동원 모교총장은 “모교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고연전 10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이번 기부를 소중히 활용해 운동부 발전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이날 기부식에는 김동원 총장을 비롯해 고연전 필승기금 모금사업 홍보대사 이승현(경제19) 교우가 참석했으며 조훈희(건축공89) 체육위원회위원장, 전재욱(경영92) 대외협력처장과 함께 각 운동부 감독 및 주장 선수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달 16일에는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필승기금 모금캠페인에 대한 모금의 구체적인 방법과 용도를 협의할 예정이다. 서창훈 수석기자기금사용처(예정)•5개 운동부 승명호 교우회장 특별격려금 1억원 (6월부터 전지훈련비 및 장비구입비 사용)•5개 운동부 장비구입비•5개 운동부 특별격려금(선수단 141명)•5개 운동부 연습시설 개보수•고연전100주년 기념물 및 기념화보집 제작(필승기금 기부자 전체명단게재, *예 : 홍길동, 경영00)•후배사랑버스 탑승 재학생 간식지원비(고양운동장-학교간 재학생 무료탑승) ※추가 사용처는 각 단과대 교우회, 5개 운동부 감독과 협의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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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관 건립이 완성된 후 조감도 모습. 지하 1층·지상 3층, 약 2100평 규모로 건립된다.모교 120주년, AI (인공지능)선두로 ‘Next Intelligence’ 향한 변화모교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Next Intelligence(인간 지성과 인공지능의 융합시대)’를 필두로 캠퍼스 곳곳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변화는 노후화된 시설을 첨단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동시에,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주목할 점은 인문학의 비중을 축소시키고 있는 타 대학과 달리 모교는 인문관 건립을 통해 인문학을 강화하고, AI(인공지능)와의 융합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힘은 단지 캠퍼스의 외관을 바꾸는 것을 넘어서, 교육의 가치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 중인 인문계 학생회관. 인문계·자연계 학생회관승명호 교우회장 20억원 기부인문계와 자연계 학생회관은 각각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모교 문화를 강화하고, 재학생들에게 협업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동아리원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공사 일정은 올해 9월까지 진행된다. 노후된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재학생들의 안전한 자치활동을 보장하게 된다. 특히 인문계 학생회관 1, 2층에 위치한 식당 리모델링을 통해 재학생들의 후생복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치공간이 어떻게 탈바꿈할지 그 미래가 기대된다. 한편 승명호 교우회장은 이번 학생회관 리모델링에 20억원을 기부했다. 인문학 강화해야 인공지능(AI) 의미 있게 활용,서울지역 대학 인문관 신축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달 10일에는 인문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2018년 홍보관 철거 후 6년 만에 이뤄지는 공사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948㎡(약 2100평) 규모다. 지난해 4월 부지 조성 공사가 완료됐으며, 지난해 10월 부지 내 잔존물 철거 공사를 거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주요 대학에서 인문관을 신축하는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통상 모교에 기부하는 기업은 대상 단과대로 공과대나 경영대를 선호한다. 하지만 모교는 오히려 2023년부터 인문학 전공교원 12명을 충원했다. AI(인공지능)를 의미 있게 활용하려면 윤리와 철학 등 인문학에 기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사로 문과대학 강의실, 연구실, 행정실, 강당 등을 마련하고 인문사회 융합연구 및 디지털 교육을 위한 Lab(연구실) 등을 조성한다. 인문계 중앙광장 재조성모교의 ‘얼굴’ 격인 인문계 중앙광장은 나무데크 등의 조성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정문을 들어서면 교우들을 맞이하던 인문계 중앙광장이 지상부 조경공사를 통해 더욱 산뜻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광장 양 옆으로는 나무 데크가 조성돼 재학생들이 자유롭게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고, 기부금 모금을 통해 진행된 벤치에는 재학생·교우·교직원 등 다양한 모교 구성원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인 중앙광장은 이제 4개로 나뉘어져 있는 잔디광장 일체화, 중앙분수대 개선 등의 수순을 남겨 놓고 있다. 이를 통해 중앙광장은 모교의 상징성을 제고하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으로 환골탈태할 예정이다. 자연계 중앙광장기공식인문계 중앙광장 재조성에 이어 자연계 중앙광장도 건립된다. 자연계 중앙광장 기공식도 지난달 첫 삽을 떠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5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자연계 미래 인재들에게 창조와 혁신의 터전을 제공하게 된다. 지하3층·지상1층, 연면적 약 37,563㎡(약 11,500평) 규모의 공간에는 강의실을 비롯해 다목적홀, 스터디 라운지, 농구장과 주차장 등 첨단 교육·연구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2028년 마무리된다. 정경관, 국제적 교육 공간 재탄생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정경관 리모델링이다. 1984년 LG 구자경 회장의 기부로 건립된 정경관은 1992년과 2003년 증축을 거쳐 지난해 11월 상남정경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LG의 지속적 지원과 266명의 교우, 김상협 전 모교 총장 가족의 로비 기부 덕분이다. 상남정경관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국제 콘퍼런스 및 대규모 강의가 가능한 공간으로 거듭났으며, 첨단 세미나실과 넓은 로비도 조성됐다. 이경은(통계21) 학생은 “새롭게 단장된 로비에서 자주 공부하고, 복도에 설치된 소파도 매우 편리하다”며 “교우들의 지원 덕분에 더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사범대, 학생 중심의 리모델링1988년 지어진 사범대학 신관도 이번 120주년 사업을 통해 크게 개선됐다. 특히 학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옥상 누수 공사, 오래된 강의실과 복도 바닥 보수, 휠체어 접근성 개선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했다.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통로도 확장해 학생들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장원형(지교19) 학생은 “조명이 밝아지고 사물함이 치워지면서 1층 복도가 훨씬 넓고 쾌적해졌다”며 “공부하고 싶을 때 마음껏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교우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고시동, 쾌적한 학습 환경 제공안암학사 고시동 리모델링은 수험생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기존의 노후화된 침실, 샤워실, 열람실과 스터디룸 등 시설 전반을 개선해 학생들이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남민정(행정21) 학생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면서 훨씬 쾌적해졌고, 냉장고가 각 방에 설치돼 생활 편의가 크게 높아졌다”며 “새로 바뀐 스터디룸과 미디어실도 깔끔하고 시설이 좋아 자주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미래 위한 지속적 변화 이어 갈 것앞으로도 모교 캠퍼스는 지속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지난해 교우회관 연회장과 식당을 개선한 데 이어, SK 미래관도 강의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리모델링을 마쳤다. 현재 중앙광장의 조경공사와 자연계 학생회관, 인문계 학생회관 재단장이 진행 중이다. 인촌 기념관 리모델링은 올해 10월, 자연계 중앙광장 신축은 28년 1월 완공 예정이다. 120주년 기념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다. 모교가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하는 대학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리 = 이해린 · 이예진 기자정리 = 이해린 · 이예진 기자디자인 = 디자인스튜디오 랑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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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모교총장 식사우수교원 초빙하고 자연계 중앙광장 등 교육 환경 획기적 개선K-Intelligence와 K-문화를 확산하며인류사회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저는 2년 전 총장 취임과 함께 ‘인류의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개교 120주년을 계기로 고려대학교의 새로운 미래, 새로운 영광을 여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실행해 오고 있습니다.고려대학교는 첨단분야의 우수한 기금 교원을 대거 초빙하고, 세계 최정상급 대학과의 교류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100여 명의 세계 석학으로 구성된 ‘K-CLUB’을 통해 국제 연구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연구 시설과 교육 환경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자연계 중앙광장, 인문관, IT교양관, 자연계 연구실험동, 외국인 기숙사 신축과 3개의 학생회관, 생활체육관, 사범대, 정경대, 고시동 리모델링 등 교육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IT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연구와 교육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저는 오늘 우리 고려대학교가 2040년까지 글로벌 TOP 20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대학, 세상을 바꾸는 고려대학교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수립한 ‘2040 비전’은 연구와 교육 그리고 사회적 책임 모든 면에서 고려대학교가 인류에게 실질적 영향을 주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선언입니다.친애하는 내외 귀빈과 고대 가족 여러분!1934년 인촌 김성수 선생께서는 고려대학교 본관을 건립하면서 앞면 입구에는 호랑이 두상을, 뒷면 기둥에는 무궁화를 새겨놓았습니다.그리고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에는 호랑이가 지구 위에서 세계를 품고 포효하는 형상의 호상(虎像)이 세워져 있습니다.고려대학교를 상징하는 민족의 영물 호랑이가 이제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포효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고려대학교, KOREA UNIVERSITY가 전 세계에 더 높은 차원의 K- Intelligence와 K-문화를 확산하며, 인류사회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힘차게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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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이사장이 이달 5일 백주년기념관에서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연설하고 있다.고려대 명예정치학박사 수여 연설문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아버님도 1933년 보성전문 건물 신축때 등짐으로 자재나르고1995년에는 고려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도 받아개교 120주년 맞는 뜻깊은 해에 명예박사 학위 받게 돼 영광고려대와는 제가 어릴 때부터 인연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태어나기 전부터 인연이 있었습니다.저희 아버님(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이 지금은 북한 땅인 강원도 통천에서 농사일을 배우시다가 이래서는 도저히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겠다고 생각하셔서 네 번 가출을 하셨는데 서울에서 막노동을 하셨다고 합니다.지금으로부터 92년 전인 1933년, 이곳 안암동에서 고려대 건물을 신축할 때였는데 아버님이 이 현장에서 등짐을 져서 돌과 목재를 나르는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아버님은 교육이라고는 저희 증조할아버지가 훈장을 하셨던 서당 교육 3년과 초등학교 3년이 전부였지만 책읽기를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은 건축현장에서 바라본 동년배의 대학생들이 한없는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회고하셨습니다.저희 아버님도 30년 전인 1995년에 고려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으셨는데 당시 아버님은 “어린 시절 빈손으로 상경해 일자리를 찾아다닐 때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신축 공사장에서 돌을 지고 나르던 기억이 생생한데, 오늘 이 대학에서 학위를 받으니 감개무량하다”고 하셨습니다.저는 고려대 재단인 고려중앙학원이 운영하는 중앙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당시 중앙중학교는 후기였는데 중학교를 졸업하니 아버님께서 저한테 다른 고등학교를 가보면 어떻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민족정신이 있는 중앙고를 가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님께서 웃으시면서 실력이 안 되니까 그런 것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제가 졸업하던 1970년, 중앙고는 서울의 좋은 대학교에 수백명이 입학할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저희 아버님이 1977년 아산재단을 설립하셨는데 김상만 회장님이 창립이사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김상만 회장님께서는 17년간 아산재단의 이사로 재임하셨고 아드님인 김병관 회장님이 뒤이어 아산재단 이사로 취임하셔서 14년간 재임하셨습니다.저도 그런 인연으로 고려중앙학원 이사를 하기도 했습니다.이런 인연이 있는 고려대에서, 특히 개교 120주년을 맞는 금년에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고려대가 120년을 넘어 세 번째 60년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 지금, 우리나라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경제와 안보, 정치 등 여러 측면에서 위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오늘날까지 수많은 역경을 헤쳐 오면서 한 번도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온갖 난관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배들의 성실한 노력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이만큼 왔습니다. 6.25 전쟁의 폐허 위에서 자유민주주의의 혜택을 받아 민주화와 산업화의 모범국가가 되었습니다.올해는 광복 80년이자 분단 8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광복이 된 지 6년 후인 1951년 6.25 전쟁이 한창이던 피란지 부산에서 태어난 저로서는 공산주의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6.25 전쟁이 끝난 후 30여 년 뒤인 1988년 우리나라는 서울올림픽을 개최했고, 2002년에는 일본과 공동으로 FIFA 월드컵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오늘날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10위 경제력을 가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했습니다.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에서 한국은 세계 선두에 속하고 있으며, 2020년 영국 월간지 “모노클(Monocle)”은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세계 2위 수준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저희 아버님은 항상 인적 자원이 가장 큰 재산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경제라는 것은 돈이 아니라 한 민족의 생명력에 진취적인 정기를 불어넣어서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우리나라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대사의 고비고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온 고려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면서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국제경쟁력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이 시점에서 고려대가 저에게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주는 것은 고대인들과 함께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고대인의 일원으로서 미력이나마 노력하겠습니다.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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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20주년 기념 국토종주 총 주행거리 2025㎞ 대장정개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자전거 국토종주 프로젝트가 이달 5일 고려대학교 본교에서 열린 해단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라이딩을 넘어, 전국 자전거길을 따라 고려대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온몸으로 되새기는 상징적인 여정이었다.자전거 연합 동호회인 타이거바이크(회장 정기현·전자공88) 주도로 진행된 이번 종주에는 연인원 120여 명의 교우 및 재학생이 참여했으며, 전국 주요 자전거길을 나누어 달리는 방식으로 총 주행 거리 2,025㎞를 완주했다. 각 코스에는 재학생 자전거 동아리 KUBT와 교우 자전거 모임 타이거바이크, 그리고 지역별 교우회가 함께하며 세대와 지역을 넘는 ‘함께 달림’의 의미를 더했다.출정식은 지난달 18일, 4·18 고려대 구국학생운동을 기념하는 날에 맞춰 본관 앞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교우가 참석해 출정단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재학생들의 4·18 구국대장정과 호흡을 맞춰 출발한 국토종주단은, 선후배가 함께 페달을 밟으며 고대인의 정신을 길 위에 새겼다.참가자들은 금강, 낙동강, 섬진강, 남한강, 제주 등 전국 주요 자전거길을 달리며, 그 길 위에서 지역 교우회와 교류하고 고려대의 이름으로 우정을 나눴다. 각 팀은 개성 있는 여정을 이어갔다. 낙동강을 달린 80년대 연합팀은 역풍과 업힐에도 선후배 간 배려와 격려로 완주했고, 춘천~운길산 구간을 달린 K바이크는 승명호 교우회장과 함께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금강길과 충주 구간에서는 이화령 업힐을 넘는 도전도 펼쳤으며 제주도 자전거길도 완주했다. 5일 개교기념일에 본교 본관 앞에서 열린 해단식에는 각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이 속속 도착해 마지막 구간을 함께 달렸으며,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국토종주의 대미를 장식했다.이번 종주는 세대와 지역, 과거와 현재를 하나로 잇는 고대 공동체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페달로 완성한 국토종주 여정은, 다가올 교우회 120주년과 미래의 고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선이 됐다. 서창훈 수석기자 정성훈(원예87) 준비위원장찾아가는 고대인의 어울림 한마당- 연인원 120명, 주행거리 2,025㎞의 대장정을 결행한 이유는.“작년 7월 즈음 교우회에서 산하 동아리에게 제안하였고 저희 타이거 바이크 클럽(타바)이 덜컥 받았습니다. 타바는 8회에 걸친 고연전 승리 기원 자전거 국토종주에서 비롯된 자신감과 교우회장배 힐클라임 대회, 교우회장님과 함께하는 자전거 동호인의 어울림 등 교우회로부터 받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결행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핵심 가치는.“자전거 타고 전국의 교우를 ‘찾아가는’ 고대인의 어울림 한마당입니다. 입학 30주년, 40주년 등의 행사는 교우들이 학교로 모이는 반면, 국토종주는 각지의 교우를 만나러 갑니다. 중장년 타바 회원들이 자전거로 달려가서 각 지역 교우들과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을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파릇파릇한 재학생 자전거팀도 참가해서 선배교우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진행 중 미담이 있다면.“승명호 교우회장님께서 격려차 저희와 함께 북한강 자전거길을 달렸습니다. 푸짐한 식사와 여흥까지 베풀어 주셨으니 러닝 애호가이신 교우회장님을 에스코트하며 남산달리기로 보답하고 싶습니다.한편, 88학번 동기회와 안산교우회, 대구교우회에서 저희의 비용 부담을 많이 덜어주셨습니다. 다 갚아야 할 빚이라 생각합니다. 그 밖에, 모교 재학생 팀을 이끌었던 타바 라이딩 대장의 씀씀이를 나무라다가 달래준 일이 있습니다. 마치 나는 라면을 먹어도 자식에게 고기를 먹이고 싶은 그의 마음, 저도 이해합니다. 내리사랑이라고 그 후배들이 졸업하고 교우회의 큰 나무로 자라리라 기대합니다.”연관기사 >>[개교 120주년 기념 자전거 국토종주] 자전거 국토종주 출정식, KUBike81, 국토종주 600㎞ 완주, 크림슨바이크, 금강 종주, 제주 바다와 함께한 3박 4일, 섬진강 따라 달린 83두바퀴https://www.kuaa.or.kr/member/bulletin/coverStoryFeatureView.do?actionMode=R¤tPage=1&numPerPage=10&seqStr=35255&contentsIdx=48222&cid=0&yyyymm=202505&search_category=2025%EB%85%84+05%EC%9B%94[개교 120주년 기념 자전거 국토종주] 선후배 함께한 대구~충주 국토종주, 80년대 학번 연합, 낙동강 220㎞를 달리다, 교우회장과 함께한 특별한 여정, 국토종주 대장정, 화려한 피날레https://www.kuaa.or.kr/member/bulletin/coverStoryFeatureView.do?actionMode=R¤tPage=1&numPerPage=10&seqStr=35254&contentsIdx=48221&cid=0&yyyymm=202505&search_category=2025%EB%85%84+05%EC%9B%94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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