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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②③①② 르누아르의 그림 ‘보트 위의 오찬’의 배경이 된 메종 푸르네스 레스토랑.③ 명예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있는 지영섭·이현희 부부교우.모교·교우회 대표단, 佛·헝가리·獨 교우들과 회동 프랑스교우회 “유럽 최고(古) 교우회” 모교와 교우회가 손을 잡고 유럽에 발을 내디뎠다. 이번 유럽 방문은 16년 만에 교우회와 모교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행사다.첫 방문지는 프랑스다.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북서부의 메종 푸르네스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는 승명호 교우회장, 한윤상 교우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프랑스 교우 33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열린 장소는 르누아르의 그림 ‘보트위의 오찬’의 배경이 된 곳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66학번부터 22학번까지 폭넓은 학번이 모두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승명호 교우회장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교우회가 바로 프랑스 교우회”라며 “교우회 활동이 코로나 기간 중 위축됐으나, 오늘 참석한 많은 교우들을 보니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고 축사했다. 프랑스 교우회 일동은 “프랑스교우회는 더욱 결속해, 과거 프랑스 교우회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영섭(사회81)·이현희(사학83) 부부교우, 최장민(경영11) 총무를 모교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선물과 기념품을 전달했다.① ② ③ ① 헝가리 한국대사관에서 아카펠라 합창단과 승명호 교우회장. ② 헝가리 국가기록원에 보관돼 있는 4·18 관련 문헌자료. ③ 명예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받은 장성 헝가리교우회장. 헝가리교우회 창립총회 열고 새 걸음 내디뎌 헝가리교우회가 첫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29일 모교 교우회 대표단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교우회 창립총회를 열고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군델(Gundel) 레스토랑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총회에는 승명호 교우회장을 비롯해 헝가리교우회 장성(수학82) 신임 회장, 오세준(경영94) 총무, 홍규덕(정외76)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성 헝가리 교우회장은 모교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승명호 교우회장은 “헝가리는 유럽의 중심지에 위치해 향후 교우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축사했다.한편 전날 모교·교우회 대표단은 헝가리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모교 4·18 관련 역사 문헌 자료를 열람하고, 헝가리 한국대사관에 초청돼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에서는 헝가리 아카펠라 합창단이 모교 교가를 불러 대표단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또 교우회 대표단은 승명호 교우회장의 회사인 동화 일렉트로라이트 헝가리 공장을 방문, 3만7000평 규모의 공장과 2차전지 전해질 생산시설을 견학했다.① ② ③ ① 독일 브란덴부르크 문앞에서 모교 교우회 대표단 일동. ② 독일교우회 만찬회장에서 축사를 하는 승명호 교우회장. ③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조인학 교우. 독일교우회 30여 명의 교우 참석 교우회가 독일에 발자국을 찍었다. 이달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슐로스 호텔에서 독일교우회의 환영 만찬회가 열렸다. 이날 만찬회에는 승명호 교우회장을 비롯해 김순근(무역84) 독일교우회장, 양승운(기계65), 김영조(기계65) 교우를 포함한 30여 명의 교우가 참석했다. 또 폴란드에서 남종석(노문84), 성기호(중문92) 교우, 포르투갈에서 김태훈(경영03) 교우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귀한 발걸음을 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이번 독일교우회 환영 만찬회에서는 조인학(사학80) 교우가 모교 명예 홍보대사로 선임됐다. 조 교우는 유럽 총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한편 승명호 회장을 필두로 한 10명의 교우회 대표단은 이번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끝으로 유럽교우회 순방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8월 26일부터 9일 간에 걸친 이번 순방은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베를린을 거쳤다. 이로써 코로나로 위축됐던 유럽지역 교우회가 다시 한 번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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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인강 로렐라이 언덕에서, 왼쪽부터 구승회 교우회 감사, 김태훈 교우, 승명호 교우회장.승명호 교우회장, 유럽 순방중 20년 전 후원 학생과 극적 재회 승명호 교우회장과 20년 전 인연 김태훈(경영03) 교우 2005년 모교 경영대학 장하성 학장은 대학동기인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현 교우회장)에게 ‘불치병을 치료할 비용이 없어 휴학하려는 제자가 있는데 치료비를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승명호 회장은 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해주었고, 바쁜 일상으로 이러한 사실을 까맣게 잊고 지냈다. 승 회장은 이후 2022년 34대 교우회장에 취임하였고, 2024년 8월말 유럽교우회 순방과정에서 동행한 구승회 교우회 감사(삼정 KPMG 부회장)와 대화하던 중, 그 학생이 구승회 감사가 주례를 섰던 김태훈(경영 03) 교우라는 것을 우연히 확인하게 되었다. 이에 구승회 감사는 현재 포르투갈 리스본에 거주하고 있는 김태훈 교우(현 티와이 파트너스 부사장)에게 연락하였고, 김 교우는 비행기를 타고 독일교우회 환영 만찬 차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승명호 교우회장과 20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하게 되었다. - 승명호 교우회장과는 어떤 인연이었나?“2003년 모교 경영학과에 들어와 희귀암으로 투병하다, 막대한 치료비용으로 더 이상 치료가 어려웠고 학업을 이어갈 상황이 아니어서 휴학계를 신청했습니다. 당시 장하성 경영대학장이 수술비를 알아보겠다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승명호 회장님께서 여러 차례 수술비용을 지원해주셔서 어느 정도 완치되었습니다. 이러한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되고 성공해야겠다’라는 생각에서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 합격했습니다. 이후 회계법인에 들어가 승명호 회장님께 감사편지를 드렸고, 찾아뵙고 인사드리려고 했었지만 워낙 대선배님이시고 바쁘셔서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승 회장님이 수여하신 금원으로 SOS장학금을 만들어 저와 비슷한 처지의 두 명의 학생도 수혜를 받아 휴학하다 학교로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금 포르투갈 리스본에 거주하시는데 어떻게 가게 되었나요?“한국에서 암은 완치되었으나 오랜기간 항암 투병으로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격무를 수행하다 녹내장이 중증으로 진행된 것을 뒤늦게 발견하게 되었고, 기후 등 생활여건이 좋은 해외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아내와 상의 끝에 2021년에 투자이민이 쉬운 포르투갈에 오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에 온 이후로는 더 이상 병의 진행 없이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 직장과 재택근무 형태로 일하고 있습니다.”- 교우회장님 일행이 프랑크푸르트에 온다는 것을 듣자마자 리스본에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갑작스럽게 왔는데 직접 승 회장님을 만나시니 어떻습니까?“회장님께서 워낙 바쁘신 분이기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았고 항상 마음의 빚이 있었는데, 이번에 인생의 은인을 뵙게 된다는 사실에 감격스러워 눈물이 났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건강하게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처에게는 지금까지 이러한 사실을 말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애기하자, ‘가족과 예약해둔 약속을 취소하고 바로 가서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나에게 고려대학교는? 그리고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저에게 고려대학교는 생명을 구해준 곳입니다. 삶의 막바지 순간에서 제2의 인생을 살도록 원동력을 제공한 소중한 곳입니다. 후배들은 많이 아프거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 숨기지 말고 용기를 내서 우리 선배들에게 얘기하면 반드시 누군가는 도와줄 것입니다. 또한 훗날 선배가 되서 후배들에게 똑같이 베풀면 되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 고대 교우만이 갖고 있는 DNA라고 생각합니다.”한편 승명호 교우회장은 “아주 오래전에 동기인 장하성 학장이 부탁해서 바로 치료비를 지원해주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번 유럽 순방 중 우연찮게 김태훈 교우의 소재를 알게 돼 너무 반갑고, 내가 도와준 학생이 건강을 되찾고 결혼도 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고, 또한 사회적으로도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 김태훈 교우가 시련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후배들에게도 역경을 이겨내도록 용기를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구승회 감사는 ‘김태훈 교우와 승명호 교우회장과의 각별한 인연을 우연한 기회에 밝혀져셔 독일에서 극적으로 재회한 데 대해 무척 감개무량하고, 모든 만남이 점이 아니고 선으로 이어져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김태훈 교우는 삼정 KPMG에서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능력이 출중하였고 스타트업으로 이동해서도 남다른 능력을 발휘, 멋지게 성장해 뿌듯하게 생각하고 주례를 선 것이 이런 인연으로까지 연결되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태훈 교우는 어린 대학시절 희귀 질환에다 수술비가 없어 더 이상 치료가 어려운 삶의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하였고, 이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결혼도 해서 자녀(1녀 1남)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등 드라마같은 인생을 살게 되었다. 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과거에 치료비를 부담해줬던 승명호 교우회장과 1박 2일의 짧지만, 20년을 뛰어넘는 긴 여정을 보냈다. 그가 리스본으로 다시 돌아간 날은 마침 그의 40번째 생일이었다. 그는 부인과 아이들과 함께 과거 인생의 막바지에 몰려 어려웠던 생활과 이를 극복했던 과정을 이야기했을 것이다. 이러한 훈훈한 미담 스토리는 고단한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다시 한 번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용기를 북돋아준다. 한윤상 수석부회장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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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교우회 재창립, 회장에 장성 교우 인터뷰 - 장성(수학82) 헝가리교우회장 - 헝가리 교우들의 현황은?“홍규덕(정외76) 대사님을 비롯하여 10여 명의 교우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최근 헝가리에 한국기업 진출 확대로 교민수가 1만명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아직 파악되지 않은 우리 교우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교우 발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 헝가리교우회 재창립 계기는?“3개월전 부다페스트에 입성을 하니, 한국타이어에 근무하는 2명의 교우만 만날 수 있었고, 과거 헝가리교우회의 존재나 활동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제가 해외에 20여 년 있으며, 일본, 미얀마, 러시아에 근무하면서 한 번도 교우회가 없었던 적이 없었기에, 주변을 수소문하여 교우들을 찾아내, 한 달여 만에 10여 명의 교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승명호 교우회장님의 헝가리 방문을 계기로 헝가리교우회를 재창립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헝가리 교우회 활성화에 어려운 점은?“헝가리는 2차전지 관련 한국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고 대부분의 교우들이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부다페스트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교우들을 찾기도 쉽지 않고, 설사 교우확인이 되어도 자주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교우회 운영 및 활동 계획이 있다면?“제가 모스크바에 근무할 때, ‘고모골’이라는 모임을 하였습니다. ‘고대 모스크바 골프모임’의 준말이었지요. 미얀마 양곤에서는 ‘미고아싸 : 미얀마 고대교우의 아름다운 싸모님들의 모임’의 준말인데, 교우는 물론 가족들과도 정말 끈끈하고 즐겁게 지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대관계를 다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는 교우들과 월 1회 골프 및 저녁모임을 통해 선후배 간의 유대관계 형성은 물론, 정기 골프 고연전도 추진해 보려고 합니다.” - 인근 국가들과의 교류 계획은?“폴란드 교우회에는 제가 가입되어 있어서, 김영환 교우회장님과 협의를 하여 중동부유럽의 정보교환 및 골프교류를 추진하고, 오스트리아나 독일 교우회와도 연락하여 다양한 관계형성을 추진해 보겠습니다.” - 모교 교우회와 교우들에게 한 말씀“해외에서 만나는 우리 교우들은 동문 그 이상의 의미로 바로 형과 동생이 됩니다. 민족고대의 자부심을 잃지 않도록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헝가리교우회에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한윤상 수석부회장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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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자와 장학생이 모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학기에도 이어진 아름다운 전통412명에게 총 12억 6천6백만원79년부터 456억 장학금 수여해와6일 모교 교우회관에서 2024년도 2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이번 학기 개인 기탁자와 교우 단체를 포함해 총 123명이 기탁한 장학금 총액은 12억6600만원으로, 교우자녀 장학생, 모교 추천 장학생, 개인 명의 장학생 등 총 412명의 학생에게 지급됐다. 이로써 모교 교우 장학회는 1979년 3월 설립된 이래 총 456억의 장학금을 총 1만6300명의 장학생에게 수여하게 됐다. 본 행사에는 승명호 교우회장, 김동원 모교총장, 손영수(경제73) 교우회 장학위원장, 한윤상(경영78) 교우회 수석부회장, 전현주(가교78) 여자교우회장, 김경옥(정외63) 전 장학위원, 문규영(농학70) 아주그룹 회장을 비롯해 총 183명이 자리했다. 장학생들이 장학금을 기탁한 교우들에게 장미꽃을 직접 전달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1부 시상식이 시작됐다. 승명호 교우회장은 “장학금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고대 가족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장학생 여러분들이 받은 사랑과 지원을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아름다운 고대 전통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동원 모교총장은 축사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심성과 어떤 상황도 감당하는 호연지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친화력과 협동심이 우리 고대생들의 품성과 자질”이라며 “장학생 여러분은 선배들의 사랑과 정신을 계승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바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준 선배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며 축사를 전했다.승명호 교우회장은 교우 자녀 장학생 대표 정다해(글로벌23) 학생에게, 김동원 모교 총장은 모교 추천 장학생 대표 서준영(신소재공19) 학생에게, 손영수 장학위원장은 개인 명의 장학생 대표 김지아(경영24)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장학생을 대표해 등단한 이어령(체교18) 학생은 “베푼 것은 기억하지 못해도 갚아야 하는 은혜는 꼭 기억해야 한다고 부모님께 배웠다”리며 “후배들을 위해,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시고 계신 선배들을 위하거나 물심양면으로 도울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2부에서 참석자들은 만찬을 즐기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박진혁(건사환17) 응원단장의 지휘 아래 교가와 교호를 제창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②③④⑤⑥⑦⑧② 참석 교우 중 최고 학번 김경옥 교우가 김동원 모교총장, 승명호 교우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③ 2008년부터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해온 왕정분 교우와 장학생들. ④ 장학생들이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에게 장미꽃을 전했다. ⑤ 전현주 여자교우회장(가운데), 신정혜(수교86, 맨 왼쪽) 교우와 장학생들. ⑥ ROTC장학생들이 회장단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⑦ 김미숙(지교81) 사범대교우회장과 장학생. ⑧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93학번동기회 신동욱 동기회장(맨 오른쪽).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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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교우회 안면도 걷기모임에서. 미래의 교우회는 어떤 모습일까. ‘WE ARE THE NEXT’라는 모교의 새로운 슬로건에 따라, 교우회의 ‘NEXT’를 가늠해 본다. 이번 커버스토리에서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여자교우·글로벌 교우들의 현황과 미래를 짚어보는 한편, 젊은 세대를 교우회 모임으로 사로잡을 수 있는 수평적인 교우 문화·젊은 교우회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로써 교우회가 현재보다 더 다채로운 구성원을 품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모교 여학생 비율 증가 추세 여성 교우 참여가 미래의 동력 고대교우회의 차세대 변화를 예측할 때, 여자 교우 수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 교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교우회의 새로운 도전 과제다. 2024년 현재 모교 남녀 재학생 비율은 54.2%(남, 1만 4253명) 대 45.8%(여, 1만 2033명)로 나타났다(서울·세종캠퍼스 통합). 이처럼 여성들이 전체 학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이 졸업한 다음 향후 여성 교우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교우회의 동력이 상실될 수도 있음을 뜻한다. 지난 30년 간 여학생 비율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모교 여학생 비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학부 입학생 기준, 1990년 14%(617명)에 불과했던 여학생 비율은 2000년 32%(1664명), 2010년 40%(2002명), 2023년 48%(2503명)로 늘어났다. 앞으로 여성 교우들을 교우회 모임으로 적극 영입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기류 속, 국내외 교우회에서는 여성 교우 모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먼저 모교 여자교우회(회장 전현주·가교78)는 지난 1967년 ‘석란회’로 처음 창립했다. 창립과 함께 장학재단을 설립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여성 리더 배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여교우 모임인 ‘여문방’, 취미 난타동호회 ‘팀두타’ 등 다양한 산하 모임을 개최 중이다. 올해는 ‘미술관에 가고 싶어지는 미술사’ 강의, 걷기 프로그램인 ‘한국의 아름다운 길 걷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활발하다. 행사들에는 매번 40~50여 명의 여성 교우들이 참가하는 등 인기가 뜨겁다. 국내 각 지역 모임에서도 여성 교우 소모임이 따로 진행되기도 한다. 부산은 매월 여자교우회 소모임이 열리며, 대구경북 교우회에서도 여성 교우 모임인 석란회(회장 김복규·정외70) 소모임이 운영된다.여성 교우들의 모임은 해외에서도 활발하다. 미국 뉴욕교우회에는 레이디 타이거스(Lady Tigers)라는 이름의 여성 교우 모임이 있다. 주로 80년대 이후 학번부터 2000년대 학번대로 구성돼 있고, 간사 배연주(서문91) 교우를 필두로 비정기적으로 모임을 개설 중이다. 미국 동남부교우회 또한 여자교우회 소모임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고연전에 참석한 외국인 학생들. 외국인 재학생·재외 교우 증가 세계 국적 교우들 품은 글로벌 교우회로 모교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학부·대학원·부설교육기관에서 수학하는 외국인 학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교 재학생 수 대비 외국인 학생 수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00년 외국인 학부생 수는 192명, 대학원생은 232명, 어학연수생은 774명 등 총 1198명으로 전체 재학생 3만 5200명 대비 3.4%에 불과했다. 이 비중은 2010년, 2016년 각각 6.5%, 9.7%로 점차 늘어나 올해 12.3%(전체 재학생 3만 7821명)로 훌쩍 뛰었다. 올해 외국인 학부생 수는 지난 2000년 대비 약 11.6배 늘어난 2232명을 기록했다. 대학원생은 774명, 어학연수생은 1650명으로 각각 2000년 대비 3.3배, 2.13배 증가했다.이처럼 외국인 학생 수가 증가하고, 이들 또한 모교를 졸업함에 따라 향후 교우회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드는 것이 고대교우회의 또 다른 과제로 남는다. 실제로 교우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등지에서는 모교 출신 현지인 교우들이 교우 모임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기존의 모교 출신 한국인뿐 아니라, 현지 국적 외국인 교우들까지 교우 모임에 참가한다면 진정한 글로벌 교우회로 거듭날 수 있다. 학업을 마친 후 귀국해 고대 졸업생이라는 정체성을 갖지 않고 살아가는 외국 국적 교우들을 기존 교우 네트워크에 참여시키는 것이 교우회에 주어진 과제라고 볼 수 있다.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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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우회 소모임 ‘영타이거’. 젊은 목소리 YOUNG TIGER 그동안 단과대 교우회나 국내외 지역 교우회를 얘기할 때 중장년 이상의 학번들이 중심이 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교우들이 졸업 후 어느 정도 사회적 기반을 잡고 모교를 향해 눈을 돌리는 것이 입학 30주년 축제를 준비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암묵적으로 인식돼 오기도 했다. 그러나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는 것과 별개로, 젊은 교우들 중심의 모임도 곳곳에 생겨나 활동하고 있다.크림슨야구단은 90년대 학번의 구호회와 00년대 학번의 영호회를 비롯한 젊은 교우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부산교우회의 야구 모임이다. 40여 명의 회원이 정기적으로 모여 훈련과 경기를 진행한다. 올해로 8회째 매년 가을마다 연대 블루이글스 부산야구회와 ‘부산OB야구고연전’을 치르고 있다.지역의 특색에 따라 젊은 교우들이 더 모이는 곳도 있다. 미주 북가주(실리콘밸리)의 경우 세계적 최첨단 기술의 중심이라는 특성 때문에 기술자와 연구자가 붐비는 곳이다. 모교 출신의 석·박사를 비롯한 젊은 교우들 120여 명이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북가주교우회 전체 회원이 450여 명인 것을 고려할 때 1/4이 넘는 숫자다.뉴욕 교우회 소모임 ‘영타이거(Young Tiger)’의 운영과 활동에서도 교우회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영타이거는 뉴욕과 인근에 거주하는 20~30대 젊은 교우들의 자발적 모임이다. 지난 1월 있었던 교우회장·모교총장의 뉴욕교우회 방문 때 총 참석 인원 210여 명 중 70명, 대략 30%정도가 젊은 교우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과 온라인에 친숙한 젊은 세대의 모임인 만큼 회원 유입과 소통을 위해서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다. 링크드인(Linked In, 세계 최대 비즈니스·고용 중심 소셜미디어) 그룹과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새로 뉴욕에 자리잡는 교우들이 보다 쉽게 교우회에 참여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의사소통에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회원들의 연락망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다.구성원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한 특별 이벤트를 개최해 친목을 도모하고, 정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기획하는 것도 영타이거의 강점이다. 야구시즌에는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단체 야구관람을 하고 매년 연말에는 와인파티를 여는 등, 온라인에서 시작한 회원 모임을 오프라인 모임으로 이끌어 교우관계를 이어나가게 돕는다. 부산교우회 ‘크림슨야구단’. 동호회, 동기 모임 중심 수평적 네트워크 교우회 변화의 새로운 큰 흐름 중 하나는 모임의 성격이 수직적 네트워크에서 수평적 네트워크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과대별 교우회, 학과별 교우회 등이 수직적 모임의 전형적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선배가 후배를 아끼는 마음에서 이끌어주고,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는 마음에서 따르는 전통적 모임 형태다. 다만, 의사 결정 과정이나 소통의 방식에서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젊은 교우들의 유입을 이끌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최근 이런 분위기에 전환점이 만들어지고 있다.대표적인 예로, 교우회 내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인 등산, 축구, 자전거, 합창, 골프 동호회를 들 수 있다. 각 동호회에서는 취미·여가·관심사를 공유하는 교우들이 학번과 세대에 상관없이 소통하고 화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지난 3월 교우축구연합회(회장 이동문·노문83), 타이거바이크클럽(회장 정성훈·원예87), 학번합창단연합회(회장 서정향·체교83), 교우골프연합회(회장 조윤성·건축공84) 등 4개 연합동호회가 교우회 산하조직으로 편입되기도 했다.자전거 동아리인 타이거바이크의 경우 총 400여 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월 2회 정기 모임을 가진다. 전체회원을 위한 모임뿐만 아니라, 지역별, 학번별 소모임을 자발적으로 조직해 활동한다. 모임별로 섬진강에서 벚꽃을 보며 라이딩을 하거나, 몽골로 해외원정을 떠나 초원을 누비기도 한다. 이렇게 ‘따로 또 함께’ 활동하지만 자전거라는 공통의 관심사 덕분에 회원간의 유대는 오히려 끈끈하다. 힐클라임 대회를 비롯한 큰 행사에 재학생 자전거 동호인까지 초청해 세대 차이와 학번 차이까지도 넘어서고 있다. 수평적 모임의 확산은 지역 교우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부산교우회의 경우, 연령별·성별 모임은 6개인데 반해 취미모임은 골프모임 2개, 등산모임 2개, 영화모임 1개, 야구모임 1개, 음악모임 1개, 학술모임 1개 총 8개로 활성화돼 있다. 특히, 부산지역 자체적으로 연세대와 함께 골프고연전, 야구고연전을 연 1회 개최하고,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교우 구성의 변화와 교우회 내부의 새로운 문화는 모교가 시대의 변화를 앞서 이끌고, 글로벌 고대로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고 있다는 반증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교우회 내에서 여교우들의 역할과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 교우회 차원에서도 여교우의 활동을 더 이끌어내고 지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교우의 증가도 현재진행형의 변화다. 외국 국적의 재학생들이 모교 졸업 후 교우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먼저 손을 내밀고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취미, 문화, 봉사 등 다양한 목적으로 교우들끼리 만나는 모임은 교우들이 삶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다.교우회가 내일로 가는 걸음에는 그러나 모교가 오늘까지 지켜온 귀한 전통, 모교를 모교로 만들어온 역사가 함께해야 한다. 지킬 것을 지켜내고 새로운 전통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교우회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이다.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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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은 고대 역사고, 고대 문화 그 자체입니다” 대담에 앞서 60년 만의 응원단복 전면 교체 제작을 맡은 김예진 한복명장을 만나 새로 바뀌는 응원단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관련기사 5면 인터뷰)이후 자리를 옮겨 호응회 선배들 3인과 현 단장, 부단장이 응원복과 응원단 활동에 얽힌 각자의 추억과 사연들을 나눴다.추억으로 남게 될 이전 응원단복에는 응원단 선배들의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응원단복을 입고 고연전, 입실렌티를 누빈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992년 단장이자 호응회 회장인 정재익(사회87), 1997년 단장 오규백(식자경94), 2001년 부단장 한정화(화학99) 교우와 올해 단장 박진혁(건사환17), 부단장 김서연(사회22) 학생이 자리했다. 정재익(1992년 응원단장, 현 호응회 회장)응원단복 전면 교체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정재익 : 올해 2월 말 교우회 장학금 수여식 행사에 참석했는데, 승명호 교우회장께서 우리 응원단복의 퀄리티를 높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셨습니다. 그래서 올해 중점 사업으로 단복 교체 계획이 있으니 조만간 상의드리겠다고 했고, 실제로 열흘 뒤 제안서를 들고 찾아갔죠. 한정화 : 호응회 내부적으로는 집행부가 교체되면서 응원단복을 바꾸자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다만 한꺼번에 모두 바꾸게 되면 금액이 너무 커지니까 일단 발품을 팔며 업체를 선정하고, 일부 교체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올해 1월에 이미 가지고 있었죠. 마침 교우회장님이 말씀해 주시니 준비해 놓았던 제안서를 드렸고, 권오섭(지질78) 선배님의 후원으로 응원단복 전면 교체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오규백(1997년 응원단장)입학 후 응원단에 가입한 이유는한정화 : 입학 전에는 모교에 응원단이 있는 것 자체를 몰랐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해서 대학에 가면 댄스 동아리에 들어가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죠. 그러던 중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앙드레김 선생님께서 제작해주신 하얀색 단복을 입은 여자 응원단원을 봤습니다. 동작도 선도 너무 예뻐서 천사가 내려오는 것만 같았죠. 그 언니를 보자마자 난 여기 무조건 갈 거야, 마음을 먹었습니다. 실제로 들어와 보니 그 천사 같은 언니는 술도 엄청 잘 드시고 무서웠지만(웃음). 한정화(2001년 부단장)단복은 어떻게 배정되는지김서연 : 단복 배정 행사가 있어서, 패션쇼처럼 각자 응원단복을 입어보고 몸에 맞는지, 색감이 어울리는지 테스트를 해봅니다. 최종 결정은 단장이 하죠.정재익 : 예전에는 입어보지도 않고 기획진이 최종 결정했죠. 이제는 일단 입어보고 어울리는지 고려한다는 게 신기하네요. 동작을 제일 잘하는 친구가 빨간색 단복을 입을 수 있어서 쟁탈전도 꽤 있었거든요. 김서연 : 싸움이 날 수 있어서 현 단원들한테 공식적으로는 입고 싶은 색깔을 얘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나 이거 입고 싶다, 고 말하면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깐요.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단장의 결정을 따릅니다. 박진혁 : 단복 배정 행사 당일에 은근히 어필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단원 동기 중에한명은 수박색 단복을 배정받고 싶어서 당일에 수박을 사와서 기획진들에게 어필했고, 결국 그 동기는 수박색 단복을 입게 됐죠. 응원단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은오규백 : 응원단 생활하면서 배우는 게 너무 많았습니다. 조직 생활을 미리 경험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리더십을 체화하니까 사회에 나가서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응원단 생활에 후회는 없습니다. 힘든 훈련과 단실 생활을 견뎌냈다는 게 뿌듯하고, 감사하죠. 그래서 후배들에게 뭐라도 하나 더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박진혁(현 응원단장)올해 고연전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박진혁 : 7월 둘째 주부터 하루에 8~12시간씩 주 6일 훈련이 예정돼 있고, 8월에는 5박 6일 낙산으로 합숙 훈련을 갑니다. 마라톤과 산행으로 기초 체력도 기르고, 멘트 연습도 진행하고, 경기 규칙도 공부할 예정입니다.정재익 : 정기전에는 객관적 전력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죠. 게다가 올해 이기면 사상 최초 정기전 3연승이기 때문에 더 힘을 모아아죠. 김서연(현 부단장) 교우회보 독자들에게정재익 : 정기전 날 많은 교우분들이 찾아오셔서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십니다. 그런데 앉아서 구경만 하세요. 오셔서 함께 노래 부르고 함성 지르고 응원도 적극적으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올해 입학 30주년을 맞이한 94학번 교우들이 교우석에서 응원을 이끕니다. 응원에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정화 : 응원단은 고대 역사고, 고대 문화 그 자체입니다. 세대 교체가 되어도 지금까지 끊이질 않고 유지되는 단체 중 하나가 응원단입니다. 고대의 살아 있는 역사고, 고대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라는 점을 교우분들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유진 기자진행 주은 편집국장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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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응원단(단장 박진혁·건사환17)이 30년 만에 새 옷을 입는다. 1960년대 정기 고연전이 재개되고 응원단 조직이 상설화된 이래, 응원단원들이 입는 단복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크림슨 두루마기 휘날리며모교 응원단의 중심인 응원단장. 그가 입는 단복은 누구보다 눈에 잘 띄어야 한다.초기의 단장복은 스페인의 투우사 복장을 비롯한 서양식 제복을 모델로 했다. 1960년대 초에는 깃털을 꽂은 모자와 견장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 1966년부터는 망토를 입기 시작했으며, 이 망토가 점차 길어짐과 함께 응원단장은 부츠를 함께 착용하기 시작했다. 정기 고연전이 막 부활할 무렵, 응원단장은 모교 학생들에게 ‘영웅’과도 같은 존재였다.1970년대에 들어서는 이전의 의상을 유지하면서도 모자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더 화려한 금박 장식을 자랑하다가, 1985년부터는 지금의 한복 두루마기를 입기 시작했다. 이후 응원단장은 호랑이가 새겨진 크림슨 두루마기, 흰색 한복, 그리고 고무신을 신은 모습으로 우리의 기억에 각인됐다. 1998년에 단장복이 하나 더 추가됐으며, 이후에는 두루마기의 색상과 문양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시간 흐르며 체계 갖추다그렇다면 응원단장이 아닌 동작부 단원들은 어떨까. 과거 다채로운 모습을 띠던 단복은 1980년대에 들어서야 콘셉트가 어느 정도 정립되면서 통일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동작부 단원들의 복장은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거쳐 부단장(3학년), 조단장(2학년), 신입단원(1학년)의 의상이 분화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응원단장복과 비슷하게 우리 한복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 1980년대 말까지 여자 단원들은 1학년까지만 단상에 서고, 2학년부터는 기획진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여자 단원들도 남자 단원들과 동일하게 응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자 단원들의 복장도 스커트 형태의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하늘빛 기자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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