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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인터폴 총재…국제사회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다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재 김종양(경영81) 교우

등록일 : 2020-05-15 조회 : 158

김종양(경영81) 교우는 창원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1학년 때 마을에 처음 들어온 전깃불을 보고, 새마을 운동을 경험하며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키웠다. 이 꿈이 그를 30년 동안 공직에 몸담게 했다. 김 교우는 모교 졸업과 동시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6년부터 사무관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1991년에 특채 시험으로 경찰에 투신해 주변인들을 놀라게 했다. 성공을 좇기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살겠다는 신념으로 내린 결정이었다.

모교가 그리워 성북경찰서장 자청
“저는 경찰이 된 것을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습니다. 경찰이 하는 일이 참 의미 있는 일이잖아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것이고, 일선에서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김 교우는 25년간 경찰생활을 했다. 경찰본부 기획, 경비, 외사, 정보 등의 분야에서 활약했고 세 번의 경찰서장, 두 번의 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하는 등, 참모와 지휘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 동안 단 한 번도 징계나 불미스러운 일없이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었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경찰의 날에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김 교우는 재직 시에 모교에 대한 애정으로 성북경찰서장 근무를 했다. “경찰 재직시 서울 시내 서장을 딱 한 번 할 수 있는데, 저는 모교를 관할하는 성북경찰서장으로 자원했습니다. 제게 의미 있는 지역에서 근무를 하고 싶었습니다.”

인터폴 집행위원·부총재 거쳐 총재에
성북경찰서장 임기를 마친 김 교우는 청와대 행정관, 미국LA총영사관 영사를 거쳤다. 그 후, 경찰청 외사국장직을 수행할 때 국제형사기구(인터폴) 아시아 집행위원에 1위로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나섰다. “이때 맡은 업무들이 국제범죄 수사와 국제 교류·협력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특히 인터폴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김 교우가 집행위원 임기를 마칠 때 마침 아시아 부총재 선거가 있었다. 성공적으로 선거를 마친 김 교우는 한 발 더 나아가 이번엔 인터폴 집행위원회 부총재로 활동하게 됐다. 인터폴과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당시 총재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하면서 부총재로 있던 김종양 교우가 총재 대행을 맡았다. 한 달후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총재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인이 인터폴 총재로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집행위원, 부총재를 거쳐 총재까지 역임한 건 김종양 교우가 인터폴 100여 년 역사상 두 번째다.
“그동안 국제 사회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두루 인정받은 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한국인으로서 국제기구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194개국 가입한 회원수 최대 국제기구
김종양 교우가 총재로 있는 인터폴은 범죄가 발생했을 때 국가 간의 협력이 원활하도록 돕는 조직으로,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다. 여러 국제기구들 중 194개국이 참여, 가장 많은 회원 수를 자랑한다(유엔은 193개국 참여). 보안 자료들을 분석하여 정리·보관하고 다국적 프로젝트를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각 국가에서 필요한 정보나 자료가 있으면 제공하기도 한다.
“인터폴이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범죄자를 쫓아 현장수사를 하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직접 수사를 하지는 않고, 적색수배를 내려 국가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도록 해 해외 도주 범죄자를 추적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식이죠.”

모교의 자랑이 되도록 노력해온 삶
김 교우는 평생을 고대인으로 살았다.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경영대학 수업에서 특강을 하는 등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나서기도 했다.
김 교우는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기구 대표로서 세계 번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작년 12월 경영대교우회에서 ‘올해의 교우상’을 수상했다. 이어 올해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모교는 제 평생의 자랑입니다. 제 가슴속 깊은 곳에는 고대인답게 학교·국가·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자는 마음이 뿌리 내리고 있습니다. 영광스러운 이번 수상은 앞으로 더 가치 있는 일을 하라는 의미로 새기겠습니다.” 
안윤경 기자

김종양 교우는…
한국인 최초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재 이다. 제29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교통부 등에서 근무 후, 1991년 경찰에 특채 임용되었다. 미국LA총영사관 영사, 경찰청 기획 조정관,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첨부이미지
2018년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총재에 선출된 김종양 교우가 연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