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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3·1운동 역사적 의미와 헌법적 성격 탐구한 학술서
김선택(법학78) 모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헌법학 전공교우 4인이 《3·1대혁명과 대한민국헌법》을 펴냈다. 이 책은 1919년 일어난 3·1운동을 ‘대혁명’으로 재규정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법과 1948년 제헌헌법의 계승관계 등을 연구한 저서이다.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3·1대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헌법: 민주공화국 100년의 평가와 과제’ 학술대회 발표문을 수정 보완한 논문집이다.김선택 교수는 3·1운동은 대중운동으로 전개됐고 수천년 유지된 전제군주정을 대한민국 임시헌장에서 민주공화정으로 바꾼 동력이 됐다는 점 등에서 혁명으로 규정했다. 유진오 선생이 작성한 1948년 제헌헌법 초안에도 3·1혁명으로 불렀는데 국회 제출 후 3·1운동으로 수정됐다며, 3·1혁명은 혁명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는 점에서 ‘대혁명’이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에 정의, 자유, 민주, 평등, 평화의 3·1혁명의 정신이 체화되어 있다고 밝혔다.김광재(법학·석11) 숭실대 초빙교수는 대한민국임시정부헌법과 제헌헌법의 관계에 대해 총론, 전문, 민주공화국과 국민주권주의·법치주의 등의 기본원리, 사회적 기본권 등의 사회국가원리에서의 연속성을 논술했다.방승주(법학81) 한양대 법전원 교수는 ‘민주공화국 100년의 과제와 현행헌법’, 정태호(법학79) 경희대 법전원 교수는 ‘민주공화국 완성을 위한 헌정질서의 개혁’이라는 논문에서 현행 헌법에 규정된 민주공화국의 헌법사적 의미와 과제에 대해 서술했다. 3·1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헌법적 성격에 대한 해설서인 이 책은 법학전문출판사 푸블리우스(대표 전민형·법학04)에서 간행됐다. 2만2000원. [2020-03-18](Hit:12)

여성들이여, 감성충만한 우먼라이프를 꿈꿔라!
CBS 라디오 간판 아나운서이자, 뉴스 앵커, 교양프로그램 MC, PD로 활약했던 변춘애 교우가 감성충만한 우먼 라이프 안내서를 펴냈다. 변춘애 교우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방송계에서 오래 일을 했으며 CBS 여성 정년 1호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빨간 안경, 짧은 단발머리, 그리고 화려한 옷차림이 트레이드마크처럼 따라다니는 변춘애 교우만의 매력이 담겼다. 변춘애 교우는 나이가 들고 연륜이 쌓이면서 호기심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결코 나이 들지 않는다”는 카프카의 말을 인용해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의 끈을 놓지 않기를 독자들에게 주문한다.저자가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말은 단순히 은퇴 이후의 삶에 관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대학시절부터 직장과 육아를 거쳐 은퇴 이후의 삶까지 변춘애 교우의 경험담 속에서 꼰대가 되지 않기, 프로로 살아남기, 콤플렉스를 끌어안기 등의 교훈을 담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퇴직을 앞둔 사람들에게까지, 이 책은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준다. [2020-03-18](Hit:17)

청년을 이야기할 때 한숨 쉬는 그대를 위해…
《분노사회》로도 알려진 문화평론가 정지우 교우가 청년담론을 주제로 한 첫 사회비평 에세이를 내놓았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생부터 2000년대초에 태어난 사람들까지를 이르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과도기 세대이다. 기성세대들이 밀레니얼 세대를 N포 세대, 욜로족 등으로 부르지만, 정 교우는 관찰자 입장에서 분석하지 않고, 그 내부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정 교우 스스로가 밀레니얼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혼이나 육아, 그 밖의 전통적 관습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어느 때건 화려한 이미지를 소비할 수 있는 존재, ‘환각의 세대’이다. 정 교우는 ‘인스타그램’으로 대변되는 ‘환각적인’ 이미지들과 청년들이 당면한 열악한 현실 사이의 간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한 청년담론은 거의 아무것도 설명해내지 못한다고 강조한다.이들은 개개인의 삶의 영역을 엄격히 지키면서도 타인들과의 조화로운 관계도 중시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으려는 특성이 강하다. 또한 새로운 집단주의를 구현해내고 있는 세대이다. 그 특징으로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의 단합, 공유 등을 제시한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젠더 문제와 공동체 문제로 확장해, 이 시대가 보여주고 있는 변화의 흐름을 잡아내려 하고 있다. 김영완 기자 [2020-03-18](Hit:18)

《나, 지금 여기에》
고희의 나이에 첫 수필집을 냈던 허영숙 교우가 암과 함께 살아온 지난 10년의 기록을 담은 두 번째 수필집을 선보였다. 허 교우는 지나간 시간이 만들어내는 공백들을 ‘글쓰기’를 통해 채워간다. 가족, 투병, 신앙 고백과 죽음에 대한 고찰까지…, 어쩌면 가볍기도 하고, 무겁기도 한 주제이지만 그녀의 글쓰기는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우리들에게 더 큰 울림을 선사한다. [2020-03-18](Hit:13)

《오봉 신지제의 생애와 임진란 의병활동》
오봉 신지제는 16세기 예조좌랑, 성균관 직강 등을 역임했다.예안현감 당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해 왜군에 대항했으며 항전의지를 담은 한시를 남겼다. 관직 은퇴 후 고향 구미에 정착해 축조한 구미보(龜尾洑)는 수리시설로서 400년간 가동되고 있다. 신지제의 14세손인 신수식 모교 명예교수가 오봉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정리했다. [2020-03-18](Hit:17)

《지혜의 숲에서》
87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시조 부문 당선 이후, 시집, 수필집, 산문집, 동화, 평론 등 폭넓게 글을 써왔던 김재황 교우가 시조집을 펴냈다. 김 교우는 파주출판단지 ‘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집필한 작품들을 모았다. 숲, 나무, 새 등 자연의 이미지들 속에서 유영하는 시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구석에서 지난 추억들이 숲처럼 푸르게 자란다. [2020-03-18](Hit:14)

《노란 거짓말》
충주시장을 역임했던 한창희 교우가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보내줬던 글들을 모아 책을 냈다. 시이기도 하고 수필이기도 한 시필이라는 독특한 장르 속에서 정치, 사회, 문화상식 등의 이야기가 경험담을 통해 재치있게 펼쳐진다. 한 교우는 노란 거짓말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거짓말이라고 말한다.이 책은 팍팍한 우리네 삶 속에 유쾌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2020-03-18](Hit:14)

《나뭇잎 조각》
‘나뭇잎 조각’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나뭇잎 조각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권오석 교우가 그의 작품들을 테마 별로 묶어 작품집을 내놓았다. 인물, 동물, 식물에서부터 기업의 로고나 광고까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들이 재탄생했다. 권 교우의 작품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다.나뭇잎 한 점 속에 펼쳐지는 그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2020-03-18](Hit:12)

정처 없이 떠도는 누군가를 위해
“창밖에는 내 사랑의 흔적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다.”이별과 회환의 정서로 글을 써 내려가는 정성환 작가의 첫 소설집이 출간됐다. 표제작《 강구 가는 길》의 주인공 ‘성현’은 과거 서울의 대학에서 과대표와 학회장을 맡으며 군부독재에 맞서던 호기로운 인물이었다. 그러던 중 학생운동으로 구속되었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곧바로 군대에 끌려간다. 제대 후 복학도 포기한 채 조그마한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생활을 이어간다. 대학 입학 전 이종사촌 형 집이 있는 강구에서 우연히 만났던 사랑하는 ‘영애’도 불안정한 미래 때문에 마음에 없는 모진 말로 떠나보내게 된다. 이후 형의 유고 시집 발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강구로 가는 길에서 영애와의 추억을 되새긴다. 정 교우는 이번 소설집에 ‘성현’과 같이 지난날의 실패와 좌절, 후회와 그리움을 안고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도는 인물들의 모습을 소설 여덟 편에 담았다. 부조리한 군대에서 자기 파괴의 비극적 결말을 맞는 인물도 있는가 하면, 적성에도 맞지 않는 광고 회사에서 상사로부터 인격 모독까지 견뎌야 하는 인물도 있다. 이들은 독자의 뇌리에 박혀 단순한 슬픔을 넘어 그들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전해준다. 한편, 정 교우는 이번 소설집으로 올해 ‘한국소설작가상’을 수상했다.김동은 기자 [2020-02-18](Hit:27)

자만시<自挽詩 : 자신의 죽음을 애도하며 미리 쓴 시>, 나의 죽음에 접근하다
임준철 모교 한문학과 교수가 그간의 연구 내용을 담아 신간을 펴냈다. 자만시는 자신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를 뜻한다. 일반적 문학 주제가 아닌 나의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지극히 예외적이며, 내 죽음을 상상하고 언어를 통해 표현한다는 측면에서 세계문학사에서 보기 드문 표현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이 책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자만시 전반을 재조명 하고 있다.임 교수는 자만시라는 글쓰기의 탄생과 전개 양상을 주로 조선시대 자만시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 살폈다. 4장까지는 유사한 문학작품을 통해 본 자만시의 탄생과 한국 자만시의 역사를 밝히고 있다. 이후 위진남북조 이래 다양한 작품 분석을 통해 역대 자만시에 역주를 달고 그 기능과 가치를 고찰했다. 초월적 죽음, 가장된 죽음 등 자만시 수용 양상을 검토하고 조선시대 자만시의 특수성을 확인하면서 한중 자만시를 비교하기도 했다.책을 통해 임 교수는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문학 속에서 자만시의 전통을 밝히고, 한문학 내 자전적 글쓰기 방식과 비교 검토해 한국적 특수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자만시는 고전연구의 대상이면서 우리 자신의 삶과 죽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학양식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죽음 교육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윤경 기자 [2020-02-18](Hit: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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