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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강좌

[석탑강좌 ] 제423회 월례강좌 ‘사회변동의 메가트렌드’사회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 세 가지

등록일 : 2019-12-17 조회 : 183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

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처음은 ‘장수혁명’이다. 올해 대학 신입생인 2000년생은 2100년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류 수명이 증가하면 몇몇 문제점들이 나타난다. 경제적 불평등에 의해서 의료불평등이 심화되어 장수불평등이 발생한다. 부자가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아 오래 살게 될 것이고, 자식이 아버지에게 상속하고 가는 역상속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교육의 문제도 발생한다. 7년만 지나면 지금 하는 교육의 반이 쓸모가 없어진다. 대학은 교육개혁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익혀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하는 현장 교육을 해야 한다. 현장에 가서 직접 문제가 뭔지를 파악하고 공부를 하는 과정에 상당히 많은 학교가 재원을 투입하여 효과를 내고 있다.
두 번째는 ‘네트워크 사회의 심화’다. 우리 사회의 많은 변화가 네트워크를 통해 일어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네트워크에서는 쏠림 현상이 생기고 있다. 극단적인 세력이 판을 흔들면 사람들은 거기에 끌려간다. 
사람들은 이제 네트워크 속에서 스스로 정보를 선택한다. 기분 나쁜 뉴스는 피하고 나와 주변인들의 견해와 비슷한 정보를 많이 접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알기 어려우니 점점 극단화가 심해진다.
또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정보는 주목 받기 위한 극심한 경쟁을 하게 됐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사실관계가 아니라 스토리가 얼마나 재미있고 자극적인지에 집중하게 됐다. 그래서 점점 더 극단적인 이야기들만 재생산된다.
마지막은 ‘인공지능’이다. 알파고 발명자가 내후년까지 일반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내놓겠다고 한다. 그만큼 AI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점은 보통 2045년이라고 예측된다.
우리는 인공지능과 대적해서 이길 수 있는 AI-proof 인간을 만들어야 한다. 교육의 목표는 인간의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정답이 없는 교육을 추구해 자유분방한 사고를 장려해야 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영역, 인성을 기르는 데에 초점을 두고 교육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갖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공감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자.
정리 안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