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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츄의 사진창고’에서 마음의 고향을 만나세요‘디카츄의 사진창고’ 운영자 - 추영훈(경영05) 교우

등록일 : 2020-02-17 조회 : 353

15년째 고연전 출사에 나서는 교우가 있다. “나한테 카메라는 충분히 있으니까 따로 사지 않아도 돼”라며 응원단 후배들을 위해 선뜻 촬영 장비를 대준다. 바로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디카츄의 사진창고’를 운영 중인 추영훈(경영05)교우다.

“일이면 이렇게 오래 못하죠. 애착을 가지고 하는 취미라서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던 것 같아요.”

 

싸이월드로 시작된 사진창고

유튜브 ‘디카츄의 사진창고’ 채널은 현재 3만7000명이 구독 중이다. 과반찍사를 담당하던 추 교우가 2006년 싸이월드에 사진을 올리며 ‘디카츄의 사진창고’가 시작됐다.

“1학년 교양 과목에서 박성원(영문05)이라는 친구를 만났어요. 그 친구가 모교 두 번째 여자 응원단장까지 하게 되면서 응원단 사진을 많이 찍게 됐죠.”

추 교우는 졸업 연도인 2011년 응원단 기획진으로 일하기도 했다. 같은 해 응원단 교우 모임인 호응회의 정식 인준을 받아 응원단 명예 단원에 임명됐다.

“모교 응원사 50주년 편찬 사업이 진행 중인데 제 사진이 싣린다는 게 뿌듯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출사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출사는 언제일까. 그는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기억나고 생각되는 것들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14년도 전승과 같이 화려했던 순간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았어요. 하지만 내가 왜 사진을 찍는지 고민하다 보니, 최근에는 ‘대강당’, ‘사라진 설성 반점’ 그리고 ‘깡통 매점’처럼 그땐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의미 있는 것들이 더 오래 마음에 남는 것 같아요.”

 

응원의 낭만과 본질을 담기 위해

“무대 뒤에서 단원의 뒷모습이 보일지라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찍고 싶어요.”

고연전이나 응원 사진 찍을 때 추 교우가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현장감을 살리는 것과 응원의 본질, 쉽게 말해 ‘고뽕’을 담는 것이다. 15년간 사진 찍는 위치나 구도도 많이 바뀌었다. 입실렌티 때 연예인이나 응원단을 찍긴 하지만 최근에는 가능하면 무대 뒤에서 응원하는 재학생의 모습을 찍으려고 노력한다.

“외형적인 것이 아닌 응원에 담긴 낭만과 본질을 담고 싶어요”

 

올해 정기전엔 꼭 승리의 ‘뱃노래’를

추 교우는 올해 고연전에서 가장 찍고 싶은 장면으로 단연 뱃노래를 꼽았다. 단순한 뱃노래가 아닌 ‘선수들이 즐기는 뱃노래’다. 선수들이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영상이나 사진에 담고 싶어서 뱃노래를 꼽았다고 한다. 

“이기면 더 좋겠죠, 하지만 지더라도 괜찮아요. 우리가 전패를 했던 해에 럭비 선수들이 승부와 상관없이 후회 없는 모습으로 뱃노래 부르는 게 인상 깊었어요. 어떤 모습이든 선수들이 즐기는 뱃노래를 담고 싶어요”

 

직장생활 틈틈이 학교사진 남기겠다

“흔한 표현이긴 하지만 제게 모교는 ‘마음의 고향’이에요, 졸업하니 이 말이 더 와닿는 것 같아요”

추 교우는 현대모비스 준법경영팀에서 근무 중이다. 회사 생활과 출사를 병행해 점점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여력이 될 때까지 기록을 꾸준히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그는 ‘마음의 고향’을 그려내고 싶다고 한다. 

“옛날 응원곡을 추억 발굴하듯이 올리고 싶기도 하고, 캠퍼스 안의 오래된 건물들도 사진에 담아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추 교우는 교우들에게 “우리의 마음의 고향이 떳떳해야 한다”며 “전통을 아름답게 계승해나가고 후배들과의 간격을 좁혀 나가자”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동은 기자

 

첨부이미지 

추 교우는 응원사진을 찍을 때 단원의 뒷모습이 나오더라도 학생의 모습이 담기도록 한다. 위 사진은 정기전 응원 사진. 아래 사진은 리모델링 전 대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