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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가슴의 고대인, 사랑의 온기를 전하다교우단체 연말 봉사활동

등록일 : 2016-12-14 조회 : 2570

선배가 끌고 후배가 민다. 지난 3일,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있었던 85동기회 봉사활동, 김동진 교우가 사랑의 연탄을 실은 리어카를 끌고, 봉사활동에 함께한 모교 아이스하키부 선수들이 힘차게 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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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구로구에서 진행된 교우회 의료봉사활동. 차몽기 의대교우회장(왼쪽)을 비롯한 의료진이 문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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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회 의료봉사단원이 임상병리 부스에서 채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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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한 장의 무게는 3.5kg, 세 장이면 10kg이 넘는다. 그러나 85학번 교우들은 밝은 표정으로 좁고 가파른 골목을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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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상도동에서 진행된 법학전문대학원 KNA교우회 김장봉사활동.

올 겨울은 유달리 혹독하다. 나라 전체가 들썩이는 요즘이지만, 교우들에게서 언 마음을 녹이는 훈훈한 소식이 이어진다. 사회 곳곳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교우 단체들이 나섰다. 지역과 세대를 아우른 이번 봉사 소식이 교우 모두에게 사랑의 온기를 나눠주길 소망한다.

골목골목 이어진 연탄 배달 행렬
85동기회(회장=오영식·법학)는 이달 3일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연탄배달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수석부회장 양태회(불문), 사무총장 김동진(체교) 교우를 비롯한 60여 명의 교우가 참여했다. 교우들은 3개조로 나뉘어 총 3000장의 연탄을 마을 곳곳에 배달했다. 백사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지역이다. 교우들은 지게를 메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누비며 연탄창고를 채웠다. 연탄 한 장의 무게는 3.5kg, 세 장이면 10kg이 넘는다. 지게를 진 교우들의 얼굴 위로 땀이 흘러내렸다. 옷 위에 덧입은 우비 속은 이내 습기로 축축해졌다. 힘들고 불편할 텐데도, 거리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골목을 누비는 노란 우비, 하얀 우비의 행렬이 흥겨웠다. 연탄 봉사는 김진석(국문) 교우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85동기회 내에서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오자, 사단법인 더 투게더에 이사로 있는 김 교우가 연탄 봉사를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 투게더의 봉사자들, 그리고 모교 아이스하키부 선수 15명이 함께했다. 아이스하키부 감독을 맡고 있는 김희우(체교)교우가 봉사활동 제안을 하자 선뜻 따라나섰다.
85동기회는 작년 모교방문축제를 계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 시작된 연탄봉사를 내년에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의료를 통한 사랑 나눔의 실천
교우회 의료봉사단(단장=최경숙·의학68)이 지난달 19일 구로구 한중사랑교회에서 제86차 의료봉사를 실천했다. 60여 명의 봉사단원이 환자들과 함께 만들어낸 현장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도 따뜻했다.
내과, 산부인과 등 총 8개 진료 과목이 환자들에게 제공됐다. 이 날 치료를 받은 김혜옥씨는 “진료받고 싶었던 모든 병을 다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바쁜 때에도 이렇게 와 주니 고맙다”고 말했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시행하는 교우회 의료봉사는 주로 의료사각지대에 속한 도시 빈민, 외국인 노동자, 독거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최경숙 단장은 의료 봉사의 의의를 “의료를 통한 사랑 나눔”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우회 의료봉사단은 이달 1일 제15회 한미참의료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미약품과 서울시의사회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료단체를 발굴한다는 취지를 갖고 공동 제정한 것이다. 이향애(의학65·의료봉사회장) 교우는 시상식에서 “의사로서 할 도리를 다했을 뿐이다”라며 “교우의료봉사회가 앞으로 의료봉사 분야에서 보다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르신 위한 벽지 교체 봉사
고대경제인회(회장=승명호·무역74)는 지난달 22일에 ‘광명시 독거 어르신 및 노인정 환경 개선을 위한 사랑의 벽지 도배 및 마루 깔아드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총 39명의 참여자들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벽지와 마루 교체 작업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약 8시간 여 계속됐다. 송기은(48경연) 교우가 기증한 벽지로 열 곳의 독거 어르신 가정에 벽지를 도배했다. 또한 원가학 노인정에 새 마루를 깔았으며, 여기에는 부동산경제포럼(회장=김상운·경영81)이 기부한 LED TV도 전달됐다.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설월 경로당, 12월 3일에는 양지원 경로당의 마루 교체 작업을 완료했다. 내년 초까지 독거 어르신 가정 열 곳의 벽지를 더 교체할 예정이다.

케이프타운에 사랑의 집 100채 짓기
경영전문대학원 AMP교우회(회장=한원덕·고경37회)와 봉사위원회(회장=김지인·고경59회), 사단법인 나누리 선교비전센터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주 빈민집단거지주역인 컬리쳐에 ‘100채 사랑의 집짓기’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38채 후원기금인 3800만원이 모금됐다. 100채 건설이 완료되면, 남아공 정부에서 이 곳을 ‘고대 AMP 빌리지’로 명명하고 도로포장, 전기, 수도 등 제반 시설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2013년 발족된 AMP교우회 봉사위원회는 매달 국내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케이프타운 AMP 빌리지 사업추진으로 해외에까지 온정의 손길을 확대했다.

저소득층에 연탄배달·김장봉사
법학전문대학원 KNA 교우회(회장=윤태석·KNA5회)는 지난 12일 상도동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 배달봉사를 했다. 이날 홍용택(재료공71·KNA1회) 사무총장, 오승은(KNA3회) 봉사단장 등 50여 명의 교우들이 참가했다. 연탄 2000장과 현금 420만원을 기부했다. 모교 응원단 10명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KNA교우회는 이어 이달 3일, 김장봉사를 했다. KNA교우들 덕분에 상도동 주민들은 한겨울 김치걱정이 없을 듯 하다. 함께 땀 흘리며 봉사활동을 한 교우들. 이들의 겨울은 후끈하다.

4년째 지역아동과 함께한 연말
72동기회 이삭회(회장=방기숙·농학)는 지난달 26일 교우회관에서 성북구 후원 가정들과의 연말 사랑나눔 잔치를 열었다. 2013년부터 이어온 이번 행사는 4회째를 맞았다. 이삭회는 성북구청에서 의뢰받은 성북구 생활 보호 대상자 중 30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매년 11월 마지막주 토요일에는 30가정 모두를 초대하여 푸짐한 선물, 흥겨운 놀이공연, 저녁 식사를 이어가는 프로그램으로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교우 12명을 포함, 총 80명이 참석했다. 교우들은 일 년 사이 훌쩍 커진 아이들의 밝고 환한 모습에서 따스한 행복을 느꼈다. 올해 첫눈이 내리던 주말, 모두의 가슴을 포근하게 만드는 행사였다.
김지원·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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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회 의료봉사단을 이끌어온 이향애 교우(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가 제15회 한미참의료인상을 수상했다. 지난달까지 86회째, 매주 세 번째 토요일 교우회 의료봉사활동을 실천해온 나눔과 봉사정신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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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광명시에서 진행된 고대경제인회 봉사활동. 도배를 마친 후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있는 봉사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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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교우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빈민촌에 사랑의 집 100채짓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28일 열린 후원금 전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