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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제2, 제3의 이호왕 박사를 기다리며
방약도 없고 치료제도 없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감염이 되면 꼼짝없이 생사를 하늘에 맡겨야 한다. 내로라하는 제약회사들이 예방약과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언제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약 70년 전, 한반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부터 1954년 사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괴질이 중부전선에 주둔한 UN군 병사들을 덮쳤다. 병에 걸린 군인들은 고열과 오한에 시달리다가 온 몸에 피멍이 든 채 혼수상태에 빠져 죽어갔다. 초기 사망률은 10%에 달했다. 미국은 이 괴질에 ‘한국형출혈열’ 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200여 명의 과학자를 동원해 연구에 나섰다. 그러나 전파경로는 물론 병원체도 밝히지 못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1976년. 모교 미생물학교실의 이호왕 주임교수가 세계 최초로 한국형출혈열의 병원체를 발견하고 ‘한탄바이러스’라 이름 붙였다. ‘한탄바이러스’라는 명칭은 병원체가 발견된 한탄강에서 따왔다. 1990년에는 ‘한탄바이러스’ 예방약인 ‘한타박스’까지 개발했다.병원체 발견에서 진단법, 백신개발까지 혼자서 완료한 세계 최초의 과학자 이호왕 모교 명예교수를 대한민국 학술원에서 만났다. 양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이호왕 교수는 9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모습이었다. 기억도 또렷하고 발음도 분명하며 막힘없이 답변했다.살아있는 과학기술계 위인, 한국의 파스퇴르, 한탄강의 기적…. 이호왕 교수를 수식하는 말들이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에서 언론과 학계는 이호왕 교수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그에게 지혜를 구하고 있다. 모교에서 ‘제2, 제3의 이호왕 교수’가 나오기를 바라며 한탄바이러스 발견 이야기를 전한다. [2020-06-22](Hit:26)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 최고 인재를 개방적으로 영입해야”
요즘 근황은 어떠십니까?최근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한탄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결하기도 하덥니다. 물론 한탄 바이러스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모두 호흡기로 감염됩니다. 폐렴도 일으키죠. 그런 유사점이 있긴 하지만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도 바이러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방송사에서 찾아와 이런 저런 것도 물어보고 하지요.의학도의 꿈은 어떻게 가지게 되셨습니까?외할아버지께서 한의사를 하셨어요. 자연스럽게 의학에 관심이 있었죠. 또 그 당시 의사에 대한 처우가 좋아서 어머니께서도 의대에 진학하기를 많이 권했지. 그래서 내과의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쟁중에 피난 생활을 하면서 발진티푸스, 장티푸스,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 환자들을 많이 봤어요. 그리고 그런 전염병의 원인이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미생물 이라는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게 됐죠.1973년에 모교 의과대학에 부임하셨습니다. 모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내가 고려대학교에 온 건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주임교수로 온 거에요. 당시에 그자리가 비어있었거든. 주임교수라는 위치에서는 좀 더 자유로운 연구가 가능하다는 점이 있었고. 또 서울대학에는 동물실험실이 하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이 한탄바이러스가 동물에 의해서 전염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실험실을 같이 사용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런데 고려대 의과대학장이었던 이수종 교수가 따로 독립된 동물실험실을 만들어 준다고 했거든. 그것이 나한테는 아주 큰 의미가 있었죠. 물론 고려대학이 최고의 사립 대학이었기 때문에 봉급이 아주 후했다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죠, 허허.1976년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하셨습니다. 등줄쥐가 매개체란 것은 어떻게 착안하셨나요?일단 한국형출혈열이라는 병이 6·25전쟁 기간 ... [2020-06-22](Hit:30)

한국의 한탄바이러스, 바이러스학의 빛나는 역사가 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젊은 시절의 이호왕 교수, 한탄바이러스 발견 사실이 보도된 1976년 4월 29일 동아일보, 한탄바이러스 백신 한타박스, 간접면역형광항체법으로 관찰한 한탄바이러스의 모습, 한탄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지구상의 모든 바이러스의 생화학적 성분과 유전자를 비교검토한 후 2017년부터 바이러스들을 재분류하기 시작해 2019년 2월에 새로 명명된 바이러스들을 전부 합쳐 새로운 바이러스 분류표를 발표했다. 새 분류방법에 의해 작성된 분류표에는 한탄바이러스가 새로운 과(Family)가 되었다. 1976년 한탄바이러스(Hantaanvirus)가 새로운 종(Species)이 되었고, 10년 후에 8개의 유사한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한타바이러스(Hantavirus)라는 새로운 속(Genus)이 생기고, 그 후에 신종 한타바이러스들이 식충목 동물, 박쥐, 파충류 그리고 물고기에서 발견되어 2019년에 마침내 한타비리데(Hantaviridae)라는 새로운 과(Family)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사망률 10% 신증후출혈열 백신 개발이호왕 교수님은 195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55년에 미국무성이 한국의 재건을 돕기 위해 미국 미네소타의대로 연수를 보내는 프로그램 첫 대상자로 선발되어 일본뇌염바이러스의 면역기전을 밝히는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61-72년 서울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1973-94년 고려대 의대 교수 및 학장 등 여러 보직을 거쳐 정년퇴직을 하신 후 1994-2000년까지 아산생명과학연구소소장, 2000-04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지내셨다. 이호왕 선생님의 가장 큰 학문적 업적은 신증후출혈열(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의 발견(1976년)과 한탄바이러스 예방백신 개발(1988년)이라 할 수 있다. 유행성출혈열은 만주와 한국에서 유... [2020-06-22](Hit:35)

한국 대학교육의 길 개척해온 모교 개교 115주년
지난 5월 5일, 모교는 개교 115주년을 맞이했다. 115주년 기념식과 고대인의 날 행사는 코로나19로 간소하게 열렸지만, 115년 역사를 넘어 모교의 더 큰 발전을 염원하는 고대인의 의지는 드높았다.정진택 모교 총장은 기념사에서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변화와 혁신, 시대적 가치에 부응하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사회를 대비해 모교에 ‘넥스트 노멀 위원회’를 설치해 미래에 필요한 대학의 역할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구자열 교우회장은 5년 후로 다가온 개교 120주년을 언급하며 모교의 학문적 위상 제고와 35만 고대인의 단합을 당부했다. 모교 본관으로 통하는 길은 큰 대(大)자 모양으로 나있다. 모교가걸어가는 길이 한국 나아가 세계 대학교육의 표준이자 미래가 될 것이다.  [2020-05-25](Hit:61)

4·18 60주년, 정의의 함성을 기억하다
“아! 1960년 4월 18일!천지를 뒤흔든 정의의 함성을 새겨 그날의 분화구 여기에 돌을 세운다”조지훈 선생이 쓴 4·18기념탑 비문(碑文)처럼석탑의 교정에는 4·18 당시 고대생이 외친정의의 함성이 영원히 울려퍼지고 있다.그로부터 60년.자유와 정의와 진리의 길을 따르는고대인의 가슴에 푸른 봄빛으로4·18정신이 되살아난다.<4·18 60주년 특집 2-4면, 16-17면> [2020-04-14](Hit:105)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큰 꿈 펼칠 새내기 교우 6313명 탄생
① 제113회 학위수여식이 열릴 예정이었던 지난 2월 25일 오전, 겨울비가 내려 더욱 한산한 모교 중앙광장 ②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 24일부터 모교는 학위가운 대여를 중지했다. 그 이전에 학위가운을 빌린 간호학과 졸업생들은 5일 동안 계속 모교 캠퍼스 곳곳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졸업식 취소의 아쉬움을 달랬다. ③ 학사모를 던지고 받으며 졸업을 자축하는 신입 교우들. ④ 학사복을 입은 말레이시아 출신 나빌라(기계공16) 졸업생과 가족. ⑤ 2월 25일 비가 오는 가운데 김학민(한문12) 졸업생(왼쪽)이 부산에서 온 부모님과 함께 교정을 찾았다. [2020-03-18](Hit:116)

고대교우회에서 마음의 고향을 느끼며 살아가십시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모교 고려대학교의 품을 떠나 새로운 출발선에 선 6300여 명의 졸업생 여러분에게 축하를 드립니다.이제 여러분은 졸업과 동시에 고려대학교 교우회의 신입 회원이 되셨습니다. 33만 교우를 대표하여 여러분의 교우회 입회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올해 개교 115주년을 맞이한 모교는 그동안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하며 민족의 독립과 경제발전, 그리고 민주화와 세계화를 이루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졸업생 여러분은 아름다운 석탑의 전당에서 ‘자유 정의 진리’의 고대정신을 뼛속 깊이 새기며 창조적 지성을 연마하였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을 길렀습니다.이제 여러분은 제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가 전개되는 사회로 진출합니다. 이 새로운 시대에 여러분은 이 나라 최고의 지성인이자 국제사회의 리더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마음에 품어온 큰 뜻과 희망을 반드시 실현하길 응원합니다.여러분이 고려대학교 교우의 한 사람으로서 걸어가는 모든 길에는, 여러분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수많은 선배 교우들이 있음을 기억하길 바랍니다.세계 그 어느 동창회보다 강인한 결속력과 관대한 포용력을 자랑하는 우리 교우회는, 여러분이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든든한 후원자로서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어떤 상황에서도 고대인다운 지성과 야성으로 여러분의 꿈을 일구면서, 여러분의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항상 모교를 돕고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당부드립니다.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우리 교우회는 매년, 졸업생들의 입학 20주년, 30주년, 40주년, 50주년 모교방문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이 행사를 통해 여러분은 학번 동기생들과 다시 만나 뜨거운 우정을 나누고, 행복한 교우모임을 이어가면서, 고대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더욱 키워갈 것입니다.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 고대... [2020-03-18](Hit:126)

졸업식 취소는 아쉽지만 캠퍼스 곳곳에서 축하와 격려 이어져
① 지구환경과학과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② 정진택 모교 총장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학위수여사를 전달했다. ③ 학위가운을 입은 김소연(간호10) 졸업생과 남자친구 김재민(경영10, 왼쪽 세 번째) 교우와 가족들의 기념사진. 캠퍼스커플인 두 사람은 올 가을 결혼할 예정이다.해마다 2월 25일 모교 캠퍼스는 졸업생과 가족들로 가득 찼지만 올해는 아니었다.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모교는 학위수여식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학위가운을 대여하기로 했지만 정부가 2월 23일 밤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24일부터는 학위가운 대여도 취소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졸업생들은 가족, 친구 등과 함께 모교를 찾아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정든 캠퍼스와 작별했다.모교는 올해 제113회 졸업생 6313명을 배출했다. 학사 4288명, 석박사 2125명 등 제113회 졸업생들은 곧 교우회 신입회원이 됐다.“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라”정진택 모교 총장은 유튜브 동영상으로 제작한 학위수여사에서 “우리 고대생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 역사적사명은 바로 인촌 선생이 강조한 공선사후의 정신이다”며 “나 자신보다는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를 위해 공헌하는 삶을 추구할 것”을 당부했다.학위수여식은 취소됐지만 모교는 중앙광장에 포토존을 설치해 졸업생이 가족 및 친구들과 졸업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체 졸업교우의 3분의 1을 넘는 2482명의 졸업생이 학위가운 대여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23일 교내 포토존을 방문한 박주현(경영13) 졸업생은 “학위수여식이 취소된 게 너무 아쉽지만 졸업에 대한 추억을 남길 수 있게끔 교정을 예쁘게 꾸며주셔서 감사하다... [2020-03-18](Hit:134)

응원은 우리를 이끌고 우리는 응원을 이끈다
   모교 응원단은 1968년에 공식 창단해 지난 2018년 50주년을 맞이했다. 응원단 출신 교우 모임인 호응회(회장 조수연·농화77)는 50주년을 기념해 준비해온 《고려대학교 응원사》와 응원단 교우 인터뷰집 《자신을 응원하라》를 발간했다. 《고려대학교 응원사》는 1920년대에 시작해 1960년대부터 체계화된 모교 응원의 역사를 수많은 화보와 함께 정리했다. 《자신을 응원하라》는 60년대 학번부터 2000년대 학번까지 응원단을 거쳐간 교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재학시절 우리를 가슴 뛰게 만들며 하나가 되게 했던 고대 응원단의 뜨거운 열정이 이 두 권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 《고려대학교 응원사》에 수록된 사진들로 1면을 구성했다.  [2020-02-18](Hit:178)

응원단, 고대인의 피에 붉은 함성을 흐르게 하다
고대생과 연대생의 대학생활은 고연전 응원을 통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는다. 사진은 지난해 정기전 농구경기 휴식시간에 응원을 이끌고 있는 모교 응원단. 응원은 경기장을 벗어나 또한 졸업 후 긴 시간이 흘러도 고대인이 모이는 곳 어디서나 펼쳐진다. 1990년 5월 고대인의 날 행사에서 김일두(보전정법41회, 오른쪽 두번째) 교우회장, 이철승(보전법과38회, 왼쪽 세번째) 교우, 장영철(정외66, 맨 왼쪽) 교우와 함께 뱃노래를 부르는 응원단. 모교에 입학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바로 교가와 응원가다. 입학 첫날 신입생들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응원가와 동작을 익히며 고대정신을 배우고, 정기전에서는 선후배가 어깨를 걸고 춤을 추며 끈끈한 전통을 느낀다. 응원은 이제 운동장에서 선수를 격려하고 학생들을 단결하는 역할을 넘어 일상으로 확대됐다. 응원이 고대정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 것이다. 응원 역사는 고려대 문화사이자 정신사《고려대학교응원사》는 응원 역사의 흐름 속에 담겨 있는 당시의 문화와 사회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보고 192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모교 응원의 역사와 변천을 고찰한다. 특히 1968년 응원단 공식 출범 후 시대와 호흡해온 과정을 되짚어봤다. 고대인들이 소리 높여 외치며 힘찬 동작으로 펼친 응원은 뜨거운 젊음과 고대정신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응원사는 모교의 문화사이자 정신사라고 할 수 있다. 김순배(체교75) 추진위원장, 김정환(경영86)기념사업팀장 등 호응회 임원진은 한국대학문화사에서 큰 의미가 깊은 고대응원 역사를 정리하는 성과를 냈다.책은 응원이란 어떠한 것인지 짚어본 후,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응원단의 역사를 고찰한다. 응원단복과 응원곡 변천사도 정리됐다. 이후에는 응원단과 함께한 연대응원단, 농악대, 취주악부 이야기와 연도... [2020-02-18](Hit: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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