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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박물관 소장 걸작선[15] 이숙자 ‘청맥’ (1978년)

등록일 : 2020-05-15 조회 : 198

이숙자(李淑子 1942~ )는 천경자와 김기창의 지도로 채색화를 시작했다. 한국화의 주류는 수묵화이고 채색화는 일본화의 아류라는 편견이 지배하던 당시의 분위기 속에서 고구려 고분벽화, 고려 불화, 조선의 민화 등으로부터 이어지는 채색화의 한국회화사적 정통성을 이끌어 온 화가다. 모교 미술교육과, 조형학부 교수를 지냈다.
10여년 넘게 보리밭 작업을 해 온 이숙자는 ‘쏟아지는 태양 아래로 펼쳐진 보리밭에서 초록빛 공기가 감도는 듯한 어떤 적막감’을 느꼈다고 한다. ‘청맥’은 이숙자가 직접 현장에서 느꼈던 감동을 화폭에 담은 작품이다. 초록빛 화면 가득 알이 탁탁 밴 청맥의 윗 부분만을 그린 발상과 극사실적인 수법에서 풍겨오는 이미지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박유민(한국사98) 모교 박물관 학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