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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박물관 소장 걸작선[12] 조병덕 ‘저녁 준비’ (1942년)

등록일 : 2020-02-17 조회 : 41

조병덕(1916~2002)은 서울 출생으로 일본 다이헤이요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40년에 조선미술전람회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해방 후에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추천작가, 초대작가,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저녁 준비’는 단순 견고한 구도와 성실하고 치밀한 묘사로 조병덕의 초기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두 개의 나무 문기둥 사이에 앉아서 채소 바구니를 무릎 위에 얹어놓고 양파를 다듬는 여인을 포착한 이 그림은 당시에 유행하는 향토적 소재를 다루기는 하였으나 황토색 위주의 전원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흰색과 붉은색, 초록색과 진한 남색의 선명한 대비와 조화가 주는 생동감과 여인의 건강한 아름다움이 당대의 일반적 향토 회화와는 다른 정서를 불러 일으킨다. 그림 속 여인은 실제 조병덕의 딸을 모델로 했다고 전해진다. 
박유민(한국사98) 모교 박물관 학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