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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강좌

제420회 월례강좌 ‘아름다운 황혼’
문정일(영문63)전 목원대 대학원장황혼에는 젊은이들이 가지지 못 한 아름다움이 있고 특권이 있다. 이제 여러분께 황혼이 가지고 있는 7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첫 번째는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가지자는 것이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이라는 시가 있다. 젊었을 때는 바쁘게 사느라 보지 못한 것들이 황혼기에는 보인다. 두 번?는 비본질적인 일에 목숨을 걸지 말자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끓어오르는 혈기로 비본질적인 일에 목숨을 걸곤 했다. 이제는 그러지 말자는 것이다. 세 번째는 새로 배우는 기쁘믈 갖자는 것이다. 삶의 마지막까지 계속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네 번?는 사람 인(人)자의 교훈을 배우자는 것이다. 사람 '인'자는 사람 두명이 서로 기대어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부족한 것을 타인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다섯 번째는 봉사하는 노익장이 아름다운 황혼이라는 것이다. 봉사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다. 집 앞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것도 봉사다. 작은 것이라도 봉사하는 삶이 아름답다. 여섯 번째는 진정성 있는 우정으 ㅣ친구를 사귀자는 것이다. 친구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것도 우정이지만, 비바람을 같이 맞아주는 것이 더 큰 우정이다. 일곱 번째는 내가 돌아갈 본향을 사모하며 살자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라는 말씀이 있다. 위산구인 공휴일궤(爲山九仞功虧一簣)라는 말이 있다. 아홉 길이나 되는 산을 만드는 공이 한 삼태기의 흙 때문에 무너진다는 뜻으로 끝까지 착실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뜻인데, 여러분도 삶의 마지막으 아름답게 보내시기 바란다.정리 김선형 기자 [2019-09-19](Hit:30)

조선뉴스프레스 <마음건강 길> 특강 ‘화쟁과 경청의 가족문화’
조성택(영문77)모교 철학과 교수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좋은 사회 없이 좋은 삶은 불가능하다.포화가 쏟아지는 전쟁터에서도 들에 핀 꽃을 보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 전쟁터의 한복판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좋은 삶과 좋은 사회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한국은 일제강점기 이후 큰 물질적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보면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나 공론의 과정이 없어지고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사회가 됐다. 세대간, 성별간, 지역간 언어폭력과 정신적 폭력이 난무하면서 서로를 혐오하는 지옥을 만들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다양성의 인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참여적 다원주의가 필요하다. ‘너는 그런 사람이구나’라고 인정하고 ‘그러니 너와는 말이 통하지 않겠다’라고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질문하고 진정한 대화를 해야 한다. 대화를 통해 나의 확신이 흔들리고 인식의 지평 넓어지는 경험을 해야지 진정한 대화이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가는 과정을 화쟁이라고 한다. 화쟁이란 그저 평화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평화롭게 다투자는 것이다. 화쟁을 하기 위해서는 입을 닫고 경청해야 한다. 호기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 시인은 정의를 괴물이라고 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것만이 정의라고 싸우고 갈등하기 때문에 괴물이라고 한 것이다. 화쟁적 정의를 추구한다면 나의 정의만이 정의가 아니라 타인의 정의도 정의일 수 있다고 볼 것이다. 가족 내에서도 세대 간의 경험이 다 다르다. 내 경험만이 옳다고 할 것이 아니라 경청하는 자세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각자 인식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정리 김선형 기자 [2019-08-12](Hit:78)

석탑인문아카데미 ‘도스토옙스키의 자유·정의·진리’
석영중(노문77) 모교 노문과 교수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는 잔인하지만 돈이 많은 전당포 노파를 죽이고 그 돈을 빼앗아 자기처럼 착하고 공부 잘 하는 사람을 위해서 쓸 수 있다면 미래를 위해 훌륭한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도끼를 가지고 전당포에 가서 노파를 살인하고, 장면을 목격한 노파의 여동생까지도 죽이게 된다.우선 ‘정의’의 측면에서 라스콜니코프가 노파를 죽이고 돈을 빼앗아 빈곤에 처한 100명의 사람에게 나눠준다면 그 살인은 정당화될 수 있을까? 그의 살인이 분배와 처벌이라는 정의의 원칙에는 부합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정의의 실현이라고 볼 수는 없다. 분노가 곧 정의는 아니다. 모든 정의의 출발점은 사랑이어야 한다.도스토옙스키는 시간을 이해하고 제대로 체화하는 것이 ‘진리’에 가장 가까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소설 속에 배치해뒀다. 시간은 양으로 측정되는 크로노스의 시간과 얼마나 풍요롭게 시간을 채웠는가로 정의되는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구분된다. 라스콜니코프의 살인 앞에는 ‘한탕 심리’가 있었고 이는 한정된 시간 안에 빨리 무엇인가를 완성하려는 크로노스의 시간으로 해석할수 있다. 반면 친구인 라주미힌은 빨리 무엇을 증명하려 하지 않으며 카이로스의 시간을 보여준다.도스토옙스키가 가장 많이 강조한 것이 ‘자유’다. 라스콜니코프는 살인을 통해 비범한 초인에게는 살인을 포함한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초인사상을 확인해 보려고도 했다. 자신이 초인인지 아닌지 시험해보고 존재감을 확인하기 위해 도끼를 집어든 것이다. 라스콜니코프는 존재감에 대한 집착을 보였지만 궁극의 자유는 존재감에 대한 집착도 넘어서는 것이다. 궁극의 자유를 위해서는 억제해야 할 것이 훨씬 많다. 《 죄와 벌》을 통해 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 정리 신유경 기자 [2019-07-11](Hit:105)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
정진택모교 총장오래 전부터 항상 “변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왔지만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변화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4년간 제가 학교를 어떤 비전으로 운영할지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작년 가을 베스트셀러 중에 《90년생이 운다》라는 책이 있었다. 90년대에 태어난 20대들이 회사에 들어와 기존의 구성원들과 맺는 갈등, 이에 따른 조직의 흔들림을 진솔히 담은 책이었다.이 책을 보면서 ‘과연 이 20대 친구들이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가 궁금해졌다. 금년 3월 신입생들은 2000년에 태어난 학생들이다. 2000년생 후배들이 태어날 때는 이미 디지털화가 돼 있던 시기였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세상을 만난 이들이다.그렇다면 우리 고려대는 과연 이 세대를 맞이할 준비가 돼있는지, 가르칠 준비가 돼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새로운 세대를 가르치려면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단순히 전달하는 지식뿐 아니라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까지도 과감히 새롭게 바꿔야 한다.‘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는 단연 한국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시대에 대한 준비가 가장 부족한 OECD 국가 중에 하나도 한국이다.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주체에는 대학도 예외가 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으로 파생되는 기술이야 즐기면 되겠지만, 핵심은 지금 현재 존재하는 일자리가 다수 소멸된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고려대학교의 학생들은 어떤 자세로 사회로 나와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지금은 예전처럼 좋은 대학만 나오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사회가 아니다. 학생들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협업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도 철학, 체계, 방식, 교육 내용에 변화를 거쳐야 한다. 지금 배출되... [2019-04-15](Hit:252)

네이버 열린연단 ‘삶의 지혜’ 첫 강연
김우창모교 명예교수우리는 정보가 많은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많은 지식이 정보로 바뀌어 지식 또한 이용을 위한 것처럼 되었습니다. 또한 요즘에는 어떻게 하면 내가 얻는 정보를 갖고 내가 더 재밌게 살 것인가, 이익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면서 살 것인가를 주안으로 하는 저술과 사람들이 많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저술을 보면 ‘다른 사람의 말을 존중하고 틀렸다고 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처세훈이지만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어떤 철학자 관점에서는 덕행은 그 자체를 위해서 해야지, 그런 덕행으로서 어떤 이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은 덕행의 본질적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예로부터 ‘무엇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인가’, ‘무엇이 진리인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왔습니다. 반대로 동양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왔죠. 일견 동양의 이런 사상이 윤리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질문은 ‘무엇을 해야 내게 이익이 되는가’와 같은 끊임없는 이익 추구와 연결되기도 합니다.《명심보감》을 보면 ‘선을 행하는 자는 하늘이 복으로 보상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화로 답한다’는 공자의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복을 받는 것과 화를 입는 것,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죠. 선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동양사상에는 윤리적인 것을 추구하면서 현세적 보상을 장담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있습니다.《명심보감》과 달리 《채근담》에는 현세적인 것을 중시하면서 선 자체를 중시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대나무에 바람이 불더라도, 바람이 지난 후 에는 바람 소리 대나무에 머물지 않는다’는 구절이 대표적입니다. 세계의 존재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는 것이죠. 《채근담》은 이런 ... [2019-03-15](Hit:460)

전환기 대한민국의 국가 전략
박형준(사회78)동아대사회학과 교수나라의 흥망을 결정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인류가 정착생활을 한 지 1만2000년 정도 됐다고 하는데 정착생활을 하고 집단생활을 하면서 국가가 형성됐다. 그리고 수많은 국가들이 망하거나 새로 흥하는 과정들을 거쳤다. 기본적으로 국가는 망하지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해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과제는 생존이다.국가의 생존에 있어서는 지정학적 위치가 대단히 중요하다. 지정학적 위치에는 기후 등과 같은 자연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어떤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는가도 중요하다. 우리나라도 중국 옆에 오랫동안 있어왔고 근대 이후에는 일본과 러시아 등에 둘러싸여 있었다. 한국 자체가 패권국이 될 조건이 강하지 않았던 한계가 있어왔던 것이다. 그런데 패권국 못지않게 성공한 작은 국가들이 있다. 이들 국가의 성공을 결정하는 데는 어떤 제도를 선택했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제도의 선택에 따른 차이의 예시로는 동독과 서독, 남한과 북한 등을 들 수 있다. 제도의 선택은 국가의 리더들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리더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중요하다.21세기 새로운 패권경쟁은 미국과 중국 간에 일어나고 있다. 미중 패권경쟁은 세계질서를 규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다. 미중 패권경쟁의 가장 접점, 전선에 있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최대한 생각의 힘을 발휘해서 패권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것이다. 정리 : 신유경 기자 [2019-02-12](Hit:451)

대한민국의 헌법정신
이기수(법학65) 교우전 모교총장헌법 제1조는 국가 정체에 대한 것이다.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 제2조는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로 국민에 관한 것이다. 제3조는 ‘대한민국은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로 영토에 관한 것이다. 1945년 8월 15일 일왕이 항복선언하고 대한민국이 해방됐다. 1948년 헌법이 제정됐고 9월 13일 대법원장이 취임했다. 미군정에서 행정권, 입법권, 사법권이 모두 대한민국에 들어온 것은 1948년 9월 13일이다. 대한민국은 이승만이라는 정치가와 유엔의 도움을 받아서 건국됐다. 해방 뒤 추진된 남북한 총선거가 북한에 이미 집권한 김일성으로 인해 무산됐다. 1948년 5월 선거가능한 지역에서의 총선으로 국회가 구성되고 7월 17일 헌법이 공포되고 8월 15일 대한민국 국기가 올라가고 국호가 쓰이기 시작했다.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이다. 좌우 대립 속에 건국한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융성한 국가를 만들어서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 이승만과 서독의 초대 수상인 아데나워를 비교해 보겠다. 서독은 1949년 제헌의회를 구성했고 아데나워가 초대 수상이 됐다. 이승만은 1948년부터 1960년까지, 아데나워는 1949년부터 1963년까지 집권했다. 그런데 독일은 곧 통일 30주년이 된다. 서독은 여야가 바뀌든 어떻든 좌우 어떤 정당이 정권을 잡아도 통일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까지 왜 이 모양일까? 헌법 제7조에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라고 되어 있는데, 집권자들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지... [2018-12-14](Hit:625)

실크로드와 한국의 공연예술
전경욱(국교78) 교우 모교 박물관장그동안 실크로드를 통해서 서역에서 중국, 한국을 거쳐 일본까지 넘어가는 문화들이 많이 있었다. 실크로드라고 하면 세 가지 넓은 의미들이 있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실크로드는 장안에서 타클라마칸 사막에 가기 위해서 거쳐 가는 오아시스 도시국가들이 있는 길이다. 실크로드의 핵심 역할을 했던, 세계의 동쪽과 서쪽의 중간지점인 사마르칸트는 무역과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던 곳이다. 사마르칸트에 있었던 궁궐은 지금 거의 허물어졌지만 벽화 몇 개 정도가 남아있다. 복원된 벽화에는 외국에서 온 사신들의 그림이 있다. 여기에는 고구려인들도 포함돼있다. 또한 당나라의 공연단 중에는 외국 공연단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고구려 공연단도 여기 있었다. 고구려인들은 요즘의 브레이크댄스 같은 춤과 넓은 소매춤을 선보였던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사마르칸트에서 온 것이다. 실크로드를 통해 고구려 등의 나라가 서방 세계와 공연에서도 교류가 많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종교 역시 실크로드를 통해 전파됐다. 쿠차 출신의 쿠마라 지바는 당나라에 끌려와 불경을 최초로 번역했다. 산스크리트어의 불경을 한자로 번역한 것이다. 공연예술도 실크로드를 타고 중국, 한국, 일본을 거쳐 활발히 교류가 이뤄졌다. 수나라, 당나라 등에서는 사마르칸트 지역의 춤을 기초로 발전시켰던 고구려 춤이 유행했었다. 칼박기, 머리 위에 솟대 세우기, 줄타기, 물구나무 서기 등 오늘날 서커스에서 즐길 수 있던 공연예술도 이미 2000년 전에 시행되고 있었다. 이런 형식의 공연예술은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에도 전파됐다. 한국은 점4분음표를 전통 음악의 기본 박자로 갖추는 등 개작을 해서 다른 문화를 받아들여왔다. 오늘날 방탄소년단 등이 한류를 이끄는 모습의 근본에는 이런 선... [2018-11-14](Hit:686)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이해
문영배(통계81) 교우 디지털금융연구소장오늘날에는 화폐 거래를 계좌이체 등의 방식으로 아주 간편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계좌이체와 달리 화폐를 찍은 사진을 타인에게 전송하는 것이 거래로 성립될 수는 없다. 이는 내가 갖고 있는 가치가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됐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2008년 사카시 나카모토가 전자적으로 해결해냈다. 타인에게 전자적으로 숫자를 보내고 상대방이 그것을 받으면 나에게는 숫자가 사라지는, 계좌이체와 비슷한 이 개념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안전하고 완전하게 내가 갖고 있던 가치를 타인에게 이전해준다. 이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덕분이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이메일을 보낼 때 이메일 주소, 내용, 첨부파일 등의 정보들을 기반으로 이메일 지문을 뜬다. 그 지문을 떠서 옆에 붙여 보내면 받는 사람의 이메일 시스템이 수신 시그 지문을 대조해본다. 이 원리를 암호화라고 하는데, 전자적으로 돈을 주고받는 거래를 할 때에도 이 원리를 사용한다. 내가 지금 여러분께 100만원씩 보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서로 거래한 내역들을 총무에게 전달한다고 해보자. 총무는 매 10분마다 장부를 만든다. 이어지는 장부에는 앞장의 잔액을 갖고 간다. 이를 각 100만원의 신용 화폐를 갖고 서로 거래하는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원리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장부의 조작을 막기 위해서 매 장부를 수정을 못하게끔 보관한다. 또한 개인의 이메일로 그 내역의 장부를 보내준다. 점점 위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를 분산장부라고 한다. 블록체인이 바로 이 분산장부 기술이다. 그리고 아까 언급했던 이메일 지문과 유사한 지문을 거래내용 밑에 붙인다. 비트코인에서는 이 지문을 해쉬함수라고 한다. 이제 여기서 각... [2018-10-12](Hit:788)

주역으로 본 한반도 미래
인교환 주역 강사한국경제TV 주역 강사사람은 현재를 기초로 해서 미래에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믿는다. 현재가 미래의 결실이 되기 위해서는 ‘참’, ‘결실’이 중요하다. 참에 대해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논의가 있었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는 참을 물질세계로 규정했지만 중세에 와서는 이를 신이라 규정했다. 근대에 와서는 앎, 의심을 참으로 생각했다. 데카르트가 새로운 학문의 문을 열고 ‘나’라는 존재가 참이라고 역설한 것이다. 이는 이후 칸트와 실존주의 사상의 기반이 됐다. 그래서 이 ‘참’을 기본적으로 생각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의 삼각관계가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관계를 주역의 괘로 점쳐봤더니 화택규(火澤睽)라는 괘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 괘는 주역의 38번째 괘에 해당한다. 이는 마치 38선을 떠올리게 하는데 절묘하다고 볼 수 있다. 이 화택규로 한 번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화택규로 내린 결론은 다음 두 가지다. 첫째는 무초유종이다. 다시 말하면 반드시 결실이 좋다는 의미다. 지금 당장은 싸우고 사이가 안 좋더라도 화해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둘째는 그럼 화해의 결실까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이다. 한민족이 이 시기에 해야 하는 것은 멸악이다. 악이 이 세상에 없도록 전멸시키고 있는 그대로를 보면 된다. 앞에서 결실, 참으로서의 ‘나’의 존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에 부단히 노력해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화합과 통합의 정신으로 모든 개인이 평화를 위해 나아간다면 한반도의 미래도 평화로 나아갈 것이다.정리: 신유경 기자 [2018-09-19](Hit: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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